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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U-20 감독 "멕시코 4강 신화 뛰어넘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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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공식 기자회견 참석한 신태용 감독
(전주=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전주 U-20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19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신태용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5.19 jjaeck9@yna.co.kr (끝)



(전주=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신태용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1983년 멕시코 대회 4강 신화를 뛰어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속마음"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신 감독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언제 저런 경기내용을 세계대회에서 보여줬지 할 정도로 놀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신 감독은 "홈에서 경기하는 만큼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그런 것을 세계축구사에 어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훈련 과정은 거의 완벽했다. 90~95점 정도다"면서 "나머지는 실제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모습으로 채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A조에 묶였고, 기니와 개막전을 치른다.

신 감독은 "예선부터 한 경기 한 경기 결승전 같은 마음으로 준비 잘하겠다"면서 "기니전 첫 단추를 잘 끼우면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8강전을 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신 감독과의 일문일답.

-- 기니전 각오는.

▲ 짧은 시간 동안 선수들이 잘 믿고 따라와 줬다. 포르투갈 전지훈련, 4개국 대회 이후 어느 정도 선수들에게 가능성이 있다는 확신이 섰다. 또 우루과이, 세네갈과 평가전을 하며 더더욱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커졌다.

예선부터 매 경기 결승전 같은 마음으로 준비 잘하겠다. 기니 전 첫 단추를 잘 끼우면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8강전을 잘할 수 있을 것이다.

-- 이번 대회에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 개막전이라 긴장하겠지만, 준비해온 대로 보여주겠다. 우리 색깔을 보여주면 한국이 언제 저런 경기내용을 세계대회에서 보여줬는지 놀랄 수 있을 것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도 독일, 멕시코 등 세계적인 팀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고 공격적으로 했다. 이번에 홈에서 하니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세계 무대에 어필하고 싶다.

-- 기니전에서 공격적으로 나설 것인가.

▲ 우리는 분명 공격적으로 나갈 것이다. 기니도 공격적으로 나오면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감독끼리 수 싸움이 있을 것이고, 나도 앞에서는 '공격 앞으로'를 외치지만, 모든 상황에서 공격적으로 할 수는 없다. 상대가 어떻게 나오냐에 따라 전술은 바뀔 수 있다.

기니에 대해서는 (직접) 보지 못해 평가하기 섣부르다. 분석으로만 보면 기니도 세네갈, 잠비아와 마찬가지로 아프리카 특유의 축구를 한다. 힘과 스피드가 좋고 세트피스 상황서 공격력이 뛰어나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전은 머릿속에 들어있지 않다. 기니 전만 준비하고 있다.

-- 선수들에게 당부할 말은.

▲ 한몸에 스포트라이트를 받다 보니 도를 넘는 경우가 있아서 그런 점을 안정시키고 있다. 그 외에는 잘해주고 있어 걱정 안 한다. 그런 부분만 도닥거려주면 관중이 꽉 찬다 해도 기죽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 지도자로서 맡은 가장 큰 대회인데 소감은.

▲ 맡은 팀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다. 이번 대회가 내 축구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지만, 감독자리를 맡을 때마다 회전 포인트였다.

자리에 앉아 있을 때마다 최선을 다하고 좋은 성적을 냈을 때 팬들이 인정해주는 것이다.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

우리 축구가 잠재력은 상당히 높다. 20세 이하 선수들이 스펀지같이 잘 빨아들인다. 이번 대회 어느 정도 성적을 낼지 모르지만, 장래가 밝다.

-- 훈련 과정에 대한 평가는.

▲ 훈련 과정은 거의 퍼펙트하다. 부임하고 나서 스케줄대로 완벽히 해왔다. 이제 남은 건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 주눅이 들지 않고 보여주고자 하는 걸 100% 보여주면 된다. 현재까지 점수로 90~95점인데, 나머지 5~10점은 실제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모습으로 더해야 한다.

-- 1983년 멕시코 대회 당시에 대한 기억은

▲ 그때는 중학교 2학년이었다. 학교에 라디오를 들고 가 수업시간에 모든 학생이 라이브로 듣고 응원했다. 당시 '나도 저리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김종부 등 대선배를 열광적으로 응원했는데, 이제 우리 선수들이 해줬으면 좋겠다. 속마음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믿는다. 멕시코 4강 신화를 뛰어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속마음이다.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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