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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노는 문화가 바뀐다"…구글이 꿈꾸는 가상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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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PC 없이 쓰는 '독립형 VR기기' 연내 출시…교육·상업용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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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 베이버 VR 담당 부사장 /사진제공=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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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올 가상현실(VR) 기기는 우리의 보고 듣고 노는 문화를 모두 바꿔놓을 겁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엠피시어터에서 개최된 ‘구글 연례개발자대회(I/0) 2017’ 둘째날 기조 연설. 무대에 오른 클레이 베이버 구글VR 담당 부사장은 차세대 VR 헤드셋 기기 개발 상황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구글은 스마트폰, PC 없이 독자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헤드셋 기기를 연말쯤 출시할 예정이다.

통상 이제껏 VR 헤드셋은 ‘삼성 기어 VR’, ‘구글 데이드림’ 처럼 스마트폰을 끼우거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VR, HTC 바이브 등 게임기나 PC를 연동해 사용해야 했다. 구글이 개발 중인 이 헤드셋은 스마트폰이나 PC, 콘솔 등 부차적인 기기 없이 홀로 완전하게 작동한다는 점이 특징. 인텔, 퀄컴, 페이스북 등이 독립형 기기 출시를 준비 중이거나 개발 중이지만 아직 시중에 나온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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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공개한 독립형 VR 형태 /제공=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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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구글이 영상을 통해 공개한 헤드셋은 ‘데이드림’ 전용 헤드셋이나 ‘기어VR’와 비슷한 형태이나 다소 투박해 보였다. 구글은 한 여성이 헤드셋을 머리에 쓰고 농구를 하거나 잔디 위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시연 장면도 공개했다. 이 기기는 구글의 데이드림용 VR 콘트롤러로 움직인다.

‘월드센스(World Sense)’라는 헤드셋 추적기술도 탑재된다. 퀄컴과 협력해 고안한 이 기술은 외부에 별도 센서를 설치하지 않아도 공간 추적을 할 수 있다. 앞서 구글 증강현실(AR) 플랫폼인 탱고에도 적용됐다. 현실에서의 움직임과 가상 세계과의 격차를 줄여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프랑스 화가 이름을 딴 ‘쇠라’라는 기술도 공개했는데, 이는 모바일에서도 데스크톱 수준의 그래픽을 만들어주는 기술이다.

구글은 독립형 VR 헤드셋 기기 제작을 위해 퀄컴, HTC, 레노버 등과 손잡고 있다. 퀄컴은 VR 기기에 들어가는 칩셋을 제공하고 HTC, 레노버가 제작을 담당키로 했다.

구글은 이와 함께 생태계 확산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게임 위주의 콘텐츠에서 벗어나, 교육·건축·의료 등 상업 영역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키노트에서 구글은 학교에서 VR·AR를 활용하고 사무실과 같은 공간에 이용하는 장면을 연속해서 보여줬다. 공공과 사기업 영역을 동시에 공략해 안정적인 생태계를 다져가는 동시에 수익도 내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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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공개한 독립형 VR 헤드셋 /제공=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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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한 동맹전선도 넓힐 예정이다. ‘데이드림’ 플랫폼도 올 여름부터 삼성전자 ‘갤럭시 S8’, ‘갤럭시 S8플러스’를 포함해 LG전자, 모토로라, 에이수스 스마트폰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베이버 VR담당 부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독립형 헤드셋은 데이드림과 탱고를 잇는 ‘점’과 같다”며 향후 VR과 AR의 생태계가 접목되는 방식으로 전개될 것이란 점을 시사했다. 업계에선 헤드셋 외 별도로 구매해야 할 기기들이 없다는 점에서 가격 경쟁력이 충분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구글은 대만 에이수스와 함께 차세대 AR 스마트폰을 올 여름 출시할 예정이다. AR 스마트폰은 카메라로 현실 세계를 비추면 가상의 이미지가 뜨고 관련 정보가 나타난다.

마운틴뷰(미국)=김지민 기자 dand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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