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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美공군, 시리아 친정부 호위대 공습…"사전경고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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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없이 알타나프 요새 접근해

뉴스1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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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미국 주도 연합군 측 공군이 시리아 친정부군 호위대에 공습을 퍼부었다. 미국이 지난달 화학무기 공격 의혹에 대한 대응으로 시리아 정부군 측 공군기지에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한 지 6주만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 연합군은 18일(현지시간) 시리아 친정부군 호위대가 요르단 국경 인근에 주둔한 연합군 알타나프 요새에 예고도 없이 접근하자 이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연합군은 공습에 앞서 호위대에 수차례 경고했으나, 호위대는 이를 무시한 채 계속해서 알타나프 요새에 접근해 왔다고 부연했다. 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습을 감행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알타나프 요새에서는 영국과 미국 사령관들이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작전을 펼치고 있는 현지 온건반군 측 훈련·고문을 수행하고 있다.

공습은 알타나프 요새 북서부 비(非)충돌지역에서 수행됐으며,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인해 호위대 4개 차량이 파괴되고 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들 대다수는 시리아인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8월 이후 시리아 작전을 전개하고 있는 미군은 그간 직접적인 충돌을 피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6년 내전 사상 처음으로 시리아 샤이라트 공군기지에 미사일 50여발을 발사, 화학무기 공격 의혹에 강경 대응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이번 친정부군 호위대 공습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시리아 내전 개입을 확대하지 않을 것이며 미군 자기방어 역할만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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