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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촛불 주최측 "이재용·삼성 변한 게 없다"…엄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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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재용 부회장, 9차 공판


【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촛불집회 주최측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무죄 입증을 위해 총력을 펴는 삼성 측을 비판하며 법원의 엄정한 판결을 촉구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재벌구속특별위원회는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들의 16차 재판이 열리는 19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 부회장의 구속이 재벌 개혁을 바라는 1700만 촛불항쟁의 성과라고 규정하며 "이 부회장이 뇌물을 주고 부당한 대가를 얻었다는 사실을 국민 모두가 똑똑히 기억한다. 그런데도 삼성은 반성은커녕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리고는 '강요에 의한 피해자'일 뿐이라며 한사코 죄를 부인한다. 삼성은 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부회장의 처벌 없이 우리 사회의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없다. 제2의 국정농단을 예비하는 꼴이 될 것"이라며 엄벌을 촉구했다.

또 "이 부회장을 비롯한 국정농단 범죄자들의 재판을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돈과 권력이 있더라도 죄를 지었다면 벌을 받는 게 상식"이라고 덧붙였다.

퇴진행동 재벌구속특위는 또 이 부회장을 비롯해 특검이 기소한 사건의 공소유지를 위한 정부 측 지원을 요구했다.

이들은 "매머드급 변호인단을 꾸려 대응하는 삼성과 달리 공소유지도 버거운 특검의 기울어진 조건을 만들어 온 것은 법무부와 검찰이다. 새 정부 들어 검찰개혁이 눈 앞에 닥쳐서야 검사 3명이 추가됐지만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새 정부는 정의를 바로 세우라는 국민적 요구가 실현되도록 특검에 필요한 지원을 다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회견 직후인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이 부회장의 공판을 방청했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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