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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역대급 'FA 이동', 복잡해진 보상선수 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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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6명이 팀 옮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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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FA 이동이 발생한 여자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수지, 염혜선(이상 IBK기업은행), 박정아(도로공사), 황민경(현대건설). (사진=기업은행, 도로공사, 현대건설 배구단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7-18시즌 V리그를 앞두고 역대 최다인 6명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아직 일부 FA선수들이 계약을 하지 못했지만 어느 정도 굵직한 선수들의 행선지가 정해졌다.

여자부에서 황민경(GS칼텍스→현대건설), 박정아(IBK기업은행→도로공사), 김수지(흥국생명→IBK기업은행), 염혜선(현대건설→IBK기업은행), 김해란(KGC인삼공사→흥국생명)까지 5명이 이적했고, 남자부의 박상하도 우리카드에서 삼성화재로 팀을 옮겼다.

전력 보강을 마친 구단들은 이제 보상선수를 지키기 위한 머리싸움에 돌입했다.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에 따르면 FA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해당 선수의 직전 연봉 200%와 보상선수 1명을 FA 원소속팀에 보상해야 한다. 원소속 구단은 만약 선수를 원하지 않으면 연봉 300%를 받을 수 있고, 구단의 보호선수는 4명에 FA로 데려오는 선수까지 5명이다. 사실상 FA영입 선수를 제외하면 기존 선수 중 4명만 보호 가능하다. 여기에 남자부의 경우 입대 중인 선수까지 보호선수에 포함시켜야 한다.

오는 6월 1일 오전 12시까지 FA선수를 영입한 구단이 원소속구단에 보호선수 5명을 포함한 전체 선수 명단을 제시하면 3일 이내에 해당 FA선수의 원소속구단은 보상선수와 연봉 200% 또는 연봉 300%의 보상을 선택할 수 있다.

Δ 고민에 빠진 삼성화재, 명단이 궁금한 우리카드

창단 멤버이자 주축 센터인 박상하를 잡지 못한 우리카드는 삼성화재가 제출할 보상선수 명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리카드는 세터 김광국과 센터 박진우가 각각 입대했고, 박상하까지 떠나면서 전력이 약화됐다.

종전 연봉 3억원을 받던 박상하를 영입한 삼성화재는 보상금 6억원과 보상선수 1명을 우리카드에 내줘야 한다. 삼성화재의 경우 주축인 박철우, 유광우, 김규민, 부용찬, 류윤식, 이민욱 등 4명에 박상하까지 보상선수로 묶어야 한다. 여기에 내년 제대인 센터 지태환도 있다.

삼성화재로선 지난 시즌 활약했던 주전 2명은 보호선수에서 제외해야 하기 때문에 고민이 클 수 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우리카드는 세터와 센터 자원에 탐을 낼 것으로 보이지만 의외의 선택을 통해 트레이드를 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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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를 통해 삼성화재로 이적한 박상하(가운데). (한국배구연맹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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Δ 소속팀 전력 강화 또는 상대 전력 약화

역대 가장 많은 5명이 둥지를 옮긴 여자부는 더욱 셈이 복잡하다. 전략은 크게 두 가지다. 팀의 약점을 보완하는 것 또는 상대 전력을 약화시키는 것이다.

선수를 내준 한 구단 관계자는 "원하는 포지션의 선수가 나온다면 좋겠지만 아니라면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상대의 핵심 전력을 빼오는 것도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FA를 영입했던 구단 관계자는 "즉시 전력감을 묶을지 아니면 구단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 등을 보호선수로 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고 밝혔다.

일부에선 구단들이 FA선수를 내주면서 보상선수까지 입을 맞췄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구단 관계자는 "소문을 들었지만 사실이 아니다. 보호선수 명단을 본 뒤 누구를 데려올지 정할 것"이라고 항변했다.

한편 FA 2명을 데려온 기업은행의 경우 KOVO에 공시가 먼저 된 선수 순으로 보상선수를 내줘야 한다. KOVO에 따르면 염혜선이 가장 먼저 FA 계약을 했기 때문에 현대건설이 흥국생명보다 먼저 선수를 지명할 수 있다.

역대급 FA 이동은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는 모양새지만 본격적인 두뇌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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