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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전경련, 美에 현대차·포스코 등 경제사절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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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기업 현지법인 임원 임시 합류…미국 내 일자리 창출 등 양국 상호 이익 강조 예정]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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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에 특사단을 파견한 시점에 맞춰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도 워싱턴에 경제사절단을 보냈다.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등 올 초 전경련을 탈퇴한 기업도 이번에는 임시합류하는 것이 눈에 띈다.

전경련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있는 미국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되는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서밋'(Invest in America Summit) 참석을 위해 국내 기업인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파견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부 장관,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사절단 대표는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를 필두로 △김철환 현대자동차 상무 △정순효 롯데케미칼 부사장 △유영태 포스코아메리카 상무 △이정운 포스코아메리카 변호사 △이진용 삼양 상무 △이종복 효성 USA 전무 △엄치성 전경련 상무 등 9명이다.

올 초 전경련을 탈퇴한 현대자동차와 포스코의 경우 현지법인 임원들이 전경련에 합류한다.

전경련 관계자는 "탈퇴한 기업은 현지법인 임원들이 이번에만 함께하는 것"이라면서 "재가입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19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상무부 제임스 골슨 국제무역 아시아담당 국장을 만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 이슈와 국경조정세, 수입규제 등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조치 등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파악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의 한국산 철강 반덤핑조사 이슈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만큼 반덤핑 심사와 관련된 한국 기업의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미 무역대표부(USTR) 테리 에트릿지 한국담당 부차관보를 만나서는 보호무역주의자로 알려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TSR 대표 취임 이후 한미 통상협력 전망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류하기로 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이번 사절단 파견으로 한미 FTA 재협상,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 등의 난제를 풀어내는 단초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한미 FTA 체결 이후 2011~2015년 세계 교역은 10% 가량 줄어든 반면, 양국의 교역은 오히려 15% 정도 늘었다"면서 "지난 5년 동안 한국기업이 미국에 매년 50억 달러(약5조6225억원)를 투자한 결과, 1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양국의 상호이익을 강조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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