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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선제골 넣었는데…. 수원 삼성, 광저우 원정 2-2 무. 조별리그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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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정수기자]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이 광저우 원정경기에서 아쉽게 무승부에 그쳤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통과가 무산됐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9일 중국 광저우의 톈허스타디움에서 열린 ACL G조리그 최종전 광저우 헝다(중국)와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2승2무1패 승점 8로 2위에 올라있었던 수원 삼성은 광저우를 이겨야만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었다. 1점차로 뒤를 쫓고 있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가 G조 최하위인 이스턴SC(홍콩)에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기 때문이었다. 같은 시각 시작된 가와사키-이스턴의 경기가 가와사키의 일방적인 승리 분위기로 흐르고 있었던 터라 수원 삼성은 승점 3이 필요했다. 광저우도 수원에 불과 승점 1차로 앞서있는 상황이어서 경기에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입장은 아니었다. 가와사키가 승리하고 수원에 패할 경우 광저우가 조별리그 탈락의 멍에를 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전반 9분만에 캡틴 염기훈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수원 삼성이 조별리그 통과를 위한 충분조건을 만족하는 듯했다. 하지만 전반 17분 상대 외국인 주포 굴라트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리드를 길게 이어가지 못했다. 양 팀의 공방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1-1로 팽팽하게 맞선 긴장상태는 꽤 길게 이어졌다. 균형은 후반 23분 굴라트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무너졌다. 수원 삼성 지역 왼편에서 올려준 가오린의 크로스를 굴라트가 머리로 받아넣었다. 하지만 가오린이 크로스를 올리는 순간 굴라트가 수원 삼성의 최종수비라인보다 한걸음 가까이 골문에 가깝게 서있었던 만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어야 했지만 부심은 깃발을 들어올리지 않았다. 수원 삼성으로서는 억울할 수밖에 없었던 판정이었다.

불리한 상황이 됐지만 수원 삼성은 포기하지 않았다. 역전골을 내준 이후 산토스와 김종우를 연달아 교체투입하면서 만회골을 노렸다. 결국 후반 35분 김종우가 이종성의 패스를 이어받아 2-2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광저우도 골문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이었던 탓에 수원 삼성의 재역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는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수원 삼성과 비기며 승점 1을 보탠 광저우는 G조 2위가 돼 조별리그 통과에 성공했다. 같은 시각 가와사키는 이스턴에 4-0 대승을 거두고 승점 3을 추가해 조 1위에 오르며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1, 2위 두 팀이 승점 10으로 동률인 가운데 수원 삼성은 승점 9에 그쳐 조 3위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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