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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서정원 수원 감독 "광저우전, 조직력으로 승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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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8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광저우 헝다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수원삼성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광저우 헝다와 원정경기를 앞둔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반드시 승리해 16강 진출을 확정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정원 감독은 8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차전은 리드하다가 비겼다. 이번 경기에선 반드시 승리해 16강 진출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광저우는 공수 간격이 벌어지고 체력적인 문제도 간간이 드러낸다"라며 "이런 점을 집요하게 파고든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원은 지난 6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와 홈경기에서 주전 선수를 대거 벤치에 앉히며 광저우 전을 준비했다.

염기훈 등 주력 선수들을 후반전에만 투입하는 등 체력을 아꼈다.

서정원 감독은 "광저우는 공격적인 팀이지만 수비에 문제가 있다"며 "선수들의 개인 능력은 좋지만, 조직력이나 응집력은 부족한 부분이 많아 이 점을 노리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수원은 2승 2무 1패 승점 8을 기록해 광저우(승점 9)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승점 7)가 약체 이스턴SC(홍콩)와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수원으로선 반드시 광저우를 잡아야 한다.

서 감독은 "이번 원정경기에서 패하면 16강에 못 올라간다"면서 "강한 정신력으로 좋은 결과를 끌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염기훈은 "광저우는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이 좋지만, 중국 국내 선수들의 실력도 만만찮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이어 "공수전환이 좋고 패스를 찔러주는 정쯔를 주의해야 하는데, 이 선수를 많이 괴롭힌다면 해법이 보일 것 같다"고 했다.

수원과 광저우의 경기는 9일 오후 7시 30분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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