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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이슈플러스] 취업난에 지원자 밀물… 공시 합격 ‘좁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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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일반직 경쟁률 49대 1 / 경기 산하 공기관 채용시험 51대 1 / 매년 경쟁률 상승… 시름 깊어질 듯

세계일보

전국 ‘공시족’들의 시름이 더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과 경기 공공기관 공채시험 경쟁률이 각각 50대 1에 육박하거나 넘었다.

서울시교육청은 2017년 일반직공무원 신규 임용시험 원서접수 결과 평균 48.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선발인원은 지난해 232명보다 52명 준 180명인데도 응시인원은 8754명으로 지난해(8700명)와 엇비슷해 경쟁률이 전년도(37.5대 1)보다 크게 올랐다. 2015년 서울시교육청 일반직공무원 임용시험 경쟁률은 34.9 대 1이었다.

직렬별로는 전산직이 107대 1(3명 선발에 321명 지원)로 가장 높았다.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교육행정직렬 경쟁률은 53.8대 1(139명 선발에 7481명 지원)을 기록했다. 장애인 구분모집 경쟁률은 16.2대 1이었고 저소득층 구분모집 경쟁률은 36.5대 1이었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경력 경쟁임용시험의 경우 14.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성별로는 여성이 68.6%, 남성이 31.4%였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 58.7%, 30대 34%, 40대 6.7%, 50대 이상 0.6%이었다. 필기시험은 6월17일 실시된다.

세계일보

8일 오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를 나서고 있다. 이날 열린 국가공무원 9급 공채에는 역대 최다인 22만8천368명, 서울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사회복지직 9급에는 2만917명이 응시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공무원은 나이·성별·학력 등 ‘스펙’과 상관없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고 정년이나 임금, 근로조건이 상대적으로 나아 취업준비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보니 경쟁률이 올라간다”고 말했다.

경기도 산하 15개 공공기관 상반기 통합공채시험 평균 경쟁률은 51대 1이었다. 경기도에 따르면 81명을 선발하는 통합공채시험에 총 4100명이 지원했다. 경기도는 지난해에는 15개 산하기관 통합공채시험을 하반기에만 실시했는데 당시 평균 경쟁률은 62대 1이었다.

기관별로는 1명만을 뽑는 경기연구원에 240명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도체육회(2명 모집, 169대 1)와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1명 모집, 161대 1), 경기도문화의전당(2명 모집, 132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선발 인원이 많은 기관의 경우 경기평생교육진흥원(20명) 34대 1, 경기도일자리재단(14명) 12대 1, 경기콘텐츠진흥원(13명) 65대 1,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9명) 50대 1 등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송민섭 기자, 수원=김영석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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