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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오!쎈人] 김태완 이어 양훈, 친정팀 한화에 또 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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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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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김태완에 이어 양훈까지, 한화 출신 넥센 선수들이 친정팀을 또 울렸다.

넥센은 지난 28일 대전 한화전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 김태완이 3년만의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폭발했다. 지난해까지 한화에 몸담았던 김태완은 친정팀과 첫 경기에서 울분을 씻어내는 맹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30일 경기에선 투수 양훈 차례였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5경기 모두 구원으로만 던진 양훈은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앤디 밴헤켄의 대체 선발로 투입됐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양훈이 선발 경험도 있고, 대전 경기란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양훈은 2015년 4월 넥센으로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 대전이 홈구장이었다. 20대 어린 시절 활약한 익숙한 구장에서 시즌 첫 선발 기회를 잡았고, 기대이상 호투로 3연전 스윕에 발판을 마련했다.

1회 이용규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시작한 양훈은 하주석과 정근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낮은 슬라이더로 윌린 로사리오를 유격수 땅볼 유도, 6-4-3 병살타로 첫 이닝 고비를 잘 극복했다.

2회에도 이양기를 헛스윙 3구 삼진, 최진행을 3루 땅볼 처리한 뒤 최재훈에게 우측 2루타를 허용했으나 장민석을 2루 땅볼 아웃시켰다. 3회에는 강경학을 중견수 뜬공, 이용규를 우익수 뜬공, 하주석을 2루 땅볼로 첫 삼자범퇴.

첫 실점은 4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정근우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로사리오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 위기에 처했다. 이양기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정근우가 홈에 들어와 첫 실점했지만 그것이 양훈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최진행을 2루 땅볼, 최재훈을 1루 내야 뜬공 처리하며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5회에도 장민석을 유격수 땅볼, 강경학을 2루 땅볼, 이용규를 좌익수 뜬공으로 삼자범퇴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5이닝 총 투구수 77개로 스트라이크 50개, 볼 27개. 시속 136~141km에 형성된 직구(35개)보다 슬라이더(20개, 125~135km) 포크볼(15개, 127~132km) 커브(7개, 115~119km) 등 변화구를 적극 구사하며 맞혀 잡는 투구로 친정팀 타자들을 제압했다. 넥센의 5-4 승리와 함께 시즌 첫 선발승이자 2승째.

이로써 양훈은 지난 2005년 9월4일 대전 한화전 3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으로 구원승을 거둔 데 이어 한화전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김태완에 이어 양훈까지, 팀에서 떠나보낸 선수들에게 연거푸 일격을 당하며 3연전을 모두 내줬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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