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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배구] '김연경 22점' 페네르바체, 챔프전 2차전 완승…터키리그 우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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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페네르바체 김연경이 30일(한국시간) 갈라타사라이와의 챔프전 2차전에서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페네르바체 홈페이지).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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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배구 여제' 김연경(29·페네르바체)이 맹활약을 펼친 터키 여자프로배구 페네르바체가 갈라타사라이를 완파하고 우승을 눈앞에 뒀다.

페네르바체는 30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부르한 펠렉에서 열린 2016-17시즌 터키 여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갈라타사라이와의 2차전에서 3-0(25-20 25-23 25-21)으로 이겼다.

1차전에 이어 2차전마저 셧아웃 승리를 따낸 페네르바체는 2014-15시즌 이후 2년 만의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블로킹 숫자에서 9-5로 앞서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쳤던 페네르바체는 준결승에서 엑자시바시를 꺾고 결승에 올랐고, 올 시즌 통산 5번째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페네르바체 에이스 김연경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득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다소 몸놀림이 무거웠던 1차전과 달리 팀 공격을 이끌며 제 몫을 해냈다. 팀 동료 나탈리아 페레이라도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1세트 초반부터 김연경과 나탈리아의 스파이크로 10-4로 앞서간 페네르바체는 김연경의 스파이크로 16-11로 달아났고, 1세트를 25-20으로 무난하게 따냈다.

하지만 2세트에 변수가 발생했다. 13-14에서 관중석에서 폭죽이 터지면서 경기가 1시간 가깝게 중단됐다. 라이벌의 경기인 만큼 양 팀 팬들의 응원이 과열됐고, 흐름이 끊겼다.

선수들이 가까스로 팬들을 진정시키고 경기는 재개됐지만 페네르바체는 17-20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이때부터 김연경의 진가가 발휘됐다.

페네르바체는 상대 서브 범실 등을 묶어 19-20으로 격차를 좁혔고, 김연경의 스파이크로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올린 김연경은 22-22에서 한걸음 앞서가는 스파이크를 뽑아냈고, 24-23 세트포인트에서 2세트를 가져가는 포인트까지 연결했다.

두 세트를 내리 따낸 페네르바체는 3세트 들어 19-14로 리드한 끝에 결국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완성했다.

2연승을 거둔 페네르바체는 내달 3일 자정부터 열리는 3차전에서 우승을 노린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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