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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부끄럽고 창피해"…김현중, 논란 속 속죄의 팬미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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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부끄럽고 창피합니다."

2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김현중 팬미팅 'ANEMONE'가 열렸다. 이날 약 4000명의 다국적 팬들이 몰려 들었다.

우선 자신의 솔로곡 '하고 싶은 말', '제발'로 오프닝을 연 김현중은 경직된 표정으로 팬들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 이어 어렵게 말문을 뗀 김현중은 "그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다시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팬분들과 제 주변 분들 모두 속상하실 것 같다. 그러나 긴 생각의 시간을 갖지 못하고 다시 팬들 앞에 서게 돼 부끄럽고 창피하다. 그러나 이날 팬미팅을 하지 않으면 팬분들을 만나뵐 수 있는 시간이 너무 멀어질 것 같아 무리하게 욕심을 냈다"고 고백했다.

이에 팬들은 뜨거운 박수로 김현중을 응원했고, 심지어 눈물을 흘리며 가슴아파 하기도 했다.

김현중은 "앞으로 좋은 일을 하며 살아 가겠다. 용기와 격려, 질책을 해달라"고 말했다.

또 김현중은 '나는 네 남자야', '유어 스토리' 등을 부르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고 직접 기타 연주를 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많이 보고 싶었다. 다시 만나자고 했던 약속 지킬 수 있어 다행이다. 아직 많이 부족하고 바보같은 나를 믿어줘서 감사하다"는 편지 글을 띄워 눈길을 끌었다.

김현중은 초반에는 다소 긴장한 듯 얼어 있었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여유를 가졌고 나중엔 춤까지 추며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시시콜콜한 일상을 전하는가 하면 재미있는 농담을 던질 땐 팬들 역시 큰 호응으로 화답했다.

그러나 여전히 조심스러운 태도는 잊지 않았다. 그는 "아직 한국 활동 계획은 없다. 일단 6월부터 일본 투어를 진행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김현중은 향후 선행을 베풀며 살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앞으로 실망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다. 선한 일들을 하며 지내겠다. 주변 시선이 어떻든 간에 소소하게 해나가겠다. 많이 동참해 달라"며 응원을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김현중은 미공개곡 '아직도' 등을 한국 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며 박수를 받았다. 김현중은 이날 약 2시간 동안 팬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대화를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현중은 지난달 30일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주변의 뭇매를 맞았다. 이전엔 전 여자친구와의 송사로 곤욕을 치렀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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