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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윤병세 "틸러슨에 우리 사드 입장 전달"…백악관은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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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드 비용 10억 달러 청구 발언에 당혹스러움에 빠진 우리 정부는 급히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입장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틸러슨 장관은 "나중에 얘기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찾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어제(28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긴급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장관은 사드 비용에 대한 우리 측 입장과 그동안의 경위를 상세히 설명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미군 보유 무기의 운송과 유지 비용 등을 미군이 내도록 한 주한미군지위협정, SOFA 규정을 들어 사드 비용 청구가 한미 양국 간 규정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틸러슨 장관은 "미국 내 관련 부서에 잘 전달하겠다"는 모호한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 역시 사드비용 문제에 대한 즉답을 피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사드 비용을 요구한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스파이서 대변인은 "그 문제에 대해서는 나중에 얘기하겠다"고 답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드 비용을 한국에 잇따라 청구하고, 미국 관료들은 명확한 답변을 피하고 있어 사드 비용을 둘러싼 혼란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jwyuhn@gmail.com]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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