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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고영표 첫 완봉+타선 폭발' kt, LG 꺾고 5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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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수원, 허종호 기자] 고영표의 생애 첫 완봉에 힘입어 kt wiz가 LG 트윈스를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29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서 열린 2017 KBO 리그 LG와 홈경기서 6-0으로 승리를 거뒀다. 5연패에서 탈출한 kt는 12승 13패가 됐다. 4연승이 저지당한 LG는 14승 11패가 됐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9이닝 6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9이닝은 고영표가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이 소화한 이닝이다. 또한 생애 첫 완봉을 달성한 만큼 인생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에 막혀 무너지지 않던 균형은 3회 kt로 기울기 시작했다. kt는 LG의 보이지 않는 실수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선두 타자 이해창이 안타로 나간 가운데 박기혁과 이대형이 시도한 연속 보내기 안타가 모두 타자 세이프로 연결된 것.

kt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유민상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경수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서 1점을 먼저 얻었다. 후속 타자 유한준은 적시 2루타를 가동해 나머지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kt에 3점 차 리드를 안겼다.

3회에 흔들린 소사는 4회 완전히 무너졌다. 선두 타자 이진영을 시작으로, 오태곤, 이해창, 박기혁, 이대형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것. 그 사이 kt는 3점을 더 추가했다. 결국 소사는 4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소사와 달리 고영표는 호투를 이어갔다. 1회와 2회 잠시 흔들렸지만 실점을 하지 않은 고영표는 3회와 4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안정을 찾았다. 5회에는 양석환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지만, 병살타와 유격수 땅볼로 5회를 쉽게 넘겼다.

kt는 6회에도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박기혁의 안타, 이대형의 볼넷, 심우준의 안타로 1사 만루가 된 것. 그러나 kt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박경수의 방망이가 헛돌며 삼진이 됐고, 유한준도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기회는 놓쳤지만 kt는 흔들림 없이 경기를 마쳤다. 경기 내내 안정적인 투구를 보인 고영표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내리 3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생애 첫 완봉을 기록했다.

▲ 데이터 박스
- LG 헨리 소사 : kt전 3연패.
- kt 고영표 : 프로 데뷔 후 첫 완봉 및 최다 이닝 소화(9이닝).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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