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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트럼프, '무역협정 전면 재검토' 행정명령에 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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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정이 미국의 성장에 도움되는 지 검토"

한미FTA도 재검토 대상 될 듯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서명하는 모습.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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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세계무역기구(WTO)를 포함해 모든 무역 협정을 재검토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도 재검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맞는 29일 무역 협정 전면 재검토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다. 상징성과 의미를 더하기 위해 서명 장소는 대선 승리에 기여한 러스트벨트 중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의 공장으로 선정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무역 협정의 위반 및 남용 사항을 검토하는 행정명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행정명령은 이전과 다른 것이다. 협약 그 자체에 좀 더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스 장관은 "지금까지 WTO 협정이 국가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평가한 적이 없다"며 "미국은 현재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상품 분야만 떼어놓고 볼 때 적자규모는 7000억달러에 이르며 그 중 47%는 중국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미국은 현재 20개의 자유무역협정(FTA)과 42개의 양자간투자협정(BIT)을 체결하고 있다"며 "그 협정이 미국의 성장과 생산 기반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역협정 재검토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경선 시절부터 주장해오던 것이었다. 최근 취임 100일을 맞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FTA에 대해서도 "'재협상(renegotiation)' 혹은 '폐기(terminate)'하길 원한다"며 "한미 FTA 폐기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폐기보다 더 쉬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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