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전주국제영화제]"영화도 식후경"…객리단길 맛집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뜨는 객리단길 등 영화의거리 주변 맛집 수두룩

"영화와 맛의도시"…영화티켓 제시하면 할인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가 27일 전북 전주 영화의거리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슬로건의 이번 영화제는 다음달 6일까지 영화의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전주는 영화제의 도시일 뿐만 아니라 관광의 도시, 맛의 도시로도 잘 알려져 있다. 관객들은 58개국 229편의 영화 중 입맛에 맞는 영화를 골라보는 재미와 함께 관광명소와 맛집을 둘러보는 재미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전주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을 위해 전주시와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가 선정한 관광명소와 맛집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뉴스1

전주 객리단길 맛집지도(전주시 제공)©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주=뉴스1) 김춘상 기자 = 전주시는 전주국제영화제와 FIFA U-20 월드컵, 한지문화축제 등 봄철 축제 기간 동안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맛집을 선정했다.

시가 전주여행매거진 ‘story J’를 통해 소개한 맛집은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객리단길이다.

영화의거리 옆에 있는 객리단길은 다가동 객사1~2길 인근 지역을 부르는 신조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풍패지관 ‘객사’와 서울의 ‘경리단길’이 합쳐진 이름이다. ‘서울에 경리단길이 있다면 전주에는 객리단길이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이제는 고유명사로 변하고 있다.

이곳은 10여년 동안 묶여 있던 재개발구역이 해제되면서 소자본 청년 창업가들이 모여들어 아기자기한 카페와 다양한 맛집 등을 열면서 상권이 형성됐다.

이번에 소개된 객리단딜 맛집은 Δ전주1924 Δ피버제작소 Δ장키친 Δ슬로우워커스 Δ뭉실 Δ초장집 Δ고사동빌리지 Δ상수역283 Δ호텔아프리카 Δ휴일식탁 Δ브라운테이블 등이다.

전주1924는 1924년 일제 강점기에 건축됐던 곡물창고를 카페와 레스토랑으로 리모델링해 만들었다. 실제 카페 안 벽면은 1924년 건축 당시 흙벽 일부가 그대로 보존돼 있다. 이곳은 파스타와 피자가 인기다.

피버제작소는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에 있다가 이곳으로 이전해 둥지를 튼 맛집이다. 풍부한 맛의 리조또와 파스타를 비롯해 한우1등급 채끝등심 스테이크와 하루 8개만 파는 라자냐도 있다.

객리단길 맛집 터주대감인 장키친은 섬세하게 꾸민 인테리어로 데이트 장소로 부족함이 없다. 파스타와 샐러드 등 메뉴들이 최고의 비주얼을 자랑하면서 인스타그램에서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뉴스1

전주국제영화제로 발 디딜 틈 없는 영화의 거리/뉴스1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슬로우워커스의 메인 메뉴는 수제버거다. 잘 구운 패티와 파인애플, 새우 등 다양한 재료의 조합이 엄지를 치켜세우게 한다. 샌드위치와 샐러드도 인기다.

뭉실은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고 천연 발효시킨 수제 빵이 유명하다. 블루베리 식빵과 갈릭 식빵 등 종류도 다양해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생과일 컵케이크와 슈크림도 있다.

초장집은 1980년대 선술집 애호가들을 위한 술집이다. 대표 메뉴는 돌문어와 참소라다. 싱싱한 해산물을 특제 초장에 찍어먹는 맛이 일품이다. 입가심으로 먹는 해물라면도 인기다.

고사동 빌리지는 실내 곳곳에 감성적 문구와 간판, 선인장 등이 가득하다. 갈비와 튀긴 감자, 샐러드가 수북하게 쌓인 갈비플레이트가 인기를 끄는 메뉴다.

라자냐 맛집인 상수역283은 이국적인 분위기의 패브릭과 엔틱한 그릇에 담긴 음식사진으로 SNS에서 화제만발인 곳이다. 당일 재료가 떨어질 때까지만 영업을 한다.

호텔아프리카는 케이크와 쿠키를 좋아하는 빵 마니아들에게 소문이 자자한 빵집이다. 호두당근케이크 등 케이크가 나올 때마다 순식간에 판매된다.

밥집인 휴일식탁은 하루에 하나의 메뉴만 준비한다. 그래서 메뉴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테이블도 10명이 함께 앉을 수 있는 긴 것 하나 밖에 없다. 혼밥족도 외롭지 않게 밥을 먹을 수 있다.

브라운테이블은 술 한 잔 마시며 벗과 이야기 하기 좋은 일본식 술집이다. 주인이 직접 연구하고 개발한 독특한 메뉴들은 술안주임에도 마치 한끼 요리와도 같다.

뉴스1

전주음식 명인·명소 지정업소에서 음식 맛을 보고 있는 김승수 전주시장/뉴스1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도 영화광들을 위한 전주 맛집을 소개했다.

영화제 조직위가 소개한 맛집은 Δ금암면옥 Δ아이언 쉐프 Δ삼백집 Δ휴일식탁 Δ식구 Δ전주1924 Δ아쿠마라멘 Δ마시 타코 Δ마틸다피자 Δ리얼카페 Δ투고커피 Δ스무디 킹 Δ방아깐 Δ스트릿라이트 Δ다가연어 Δ초원편의점 등이다.

전라감영3길에 있는 다가연어와 풍남문3길에 있는 초원편의점을 뺀 나머지는 모두 객리단길을 중심으로 영화의거리 주변에 있다.

휴일식탁과 전주1924는 전주시가 소개한 객리단길 맛집이기도 하다.

금암면옥은 ‘영화도 보고 밥도 먹어야 한다면? 속전속결로 저렴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집’으로, 아이언 쉐프는 ‘다양한 철판 요리와 시원한 생맥주를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삼백집은 ‘60년 전통의 전주 콩나물국밥 명가’로 소개됐다.

영화제 조직위는 식구는 ‘얼큰하고 칼칼한 김치찌개와 닭볶음탕이 당길 때 찾는 곳’, 아쿠마라멘은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 라멘집’, 마시 타코는 ‘가격이 저렴한 멕시코 요리와 생맥주집’으로, 마틸다피자는 ‘피자와 맥주가 맛있는 곳’으로 소개했다.

리얼커피는 ‘바리스타들의 진짜 커피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투고커피는 ‘좋은 생두를 골라 로스팅하며 스페셜커피만을 사용하는 곳’으로, 스무디 킹은 ‘뛰어난 맛과 영양의 스무디’로, 방아깐은 ‘낮에는 밥, 밤에는 술집, 한식과 막걸리 전문점’으로 이름을 올렸다.

스트릿라이트는 ‘코젤 시나몬 생맥주가 맛있는 곳’으로, 다가연어는 ‘연어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초원편의점은 ‘40년 된 전주 전통 가맥집’으로 소개가 됐다.

시 관계자는 “영화의거리 주변에 있는 맛집들은 영화티켓 소지자에게 음식값을 할인하는 곳이 많다”면서 “영화도 보고 전주의 음식맛도 느껴보는 즐거움을 누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mellotron@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