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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트럼프 "北미사일, 中·시진핑 무시한 것"..日"엄중 항의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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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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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28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미국과 일본 정부가 발빠른 반응을 내놓았다. 그에 비해 중국 정부는 관영 매체를 통해 주요 뉴스로 미사일 도발 소식을 전했으나 아직까지 정부의 공식 반응은 내놓지 않고 있다.

◇美백악관, 이례적으로 신속한 성명 발표

이날 백악관은 숀 스파이서 대변인(사진) 명의로 성명을 내고 “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성명은 단 2문장이었으나 이례적으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지 불과 2시간여 만에 나온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중국의 바람을 무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북한이 오늘 미사일을 쏜 것은 비록 실패하긴 했지만 중국과 매우 존경받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바람을 무시한 것”이라며 “나쁘다”고 썼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9일 오전 5시 30분께 평남 북창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발사 직후 수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북한군 창건 85주년 기념일을 맞아 지난 25일 사상 최대규모의 화력훈련을 한 이후 나흘만에 이뤄졌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현재 한반도 쪽으로 이동 중인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 등 미국의 군사 압박에 대응한 저강도 도발로 해석된다.

◇日정부, “미사일 발사 관련 븍한에 엄중 항의”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거듭되는 도발행위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북한 측에 엄중 항의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은 북한 내륙에 떨어진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일본 방위성 관계자도 교도통신에 “미사일 발사가 실패했을 가능성이 있다. 분석중이다”며 “현 상황에서 일본에 피해가 나왔다는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도쿄 지하철은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오전 6시 7분부터 안전확인을 위해 10분 동안 운전을 정지한 후 재개했다. JR서일본이 운영하는 호쿠리쿠 신칸센도 6시 8분부터 10분 동안 운전을 정지했다.

◇中 주요매체, 北미사일 도발 자세히 소개

중국 주요 매체들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도발을 주요 뉴스로 전했다. 관영 CCTV는 이날 오전 북한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으나 실패했다고 전했다.

이어 기자를 전화연결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 현황을 분석하면서 한국군 측에서는 북한의 미사일이 공중 폭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으며, 북한의 최근 군사 행동이 한반도 긴장을 가속화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또 이어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이 한반도 해역에서 훈련하는 상황과 북한이 대규모 화력 훈련을 하는 장면을 공개한 것도 소개했다.

관영 신화통신도 속보를 통해 북한이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으나 실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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