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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특검, '정유라 학사비리' 이대 이인성 교수 징역 3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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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인성 이화여대 교수에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특검은 오늘(28일) 열린 이 교수의 결심 공판에서 "이 교수에게 일고의 용서도 없이 징역 3년을 선고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이 교수는 최 씨, 최경희 전 이대 총장 등과 공모해 지난해 1학기와 계절학기 등 3과목 강의에 정 씨가 출석하지 않고 과제물을 내지 않았는데도 부정하게 학점을 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그는 '글로벌 융합문화체험 및 디자인 연구'라는 이름의 수업에서 정 씨가 과제물을 내지 않자, 직접 액세서리 사진과 일러스트 등을 첨부해 정 씨가 낸 것처럼 꾸며 학점을 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검은 "소위 사회 지도층 범죄자들에게 엄격한 것은 이들이 온갖 혜택을 누렸기 때문"이라며, "교수에 대한 사회의 존경은 선을 넘는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안다는 신뢰에서 비롯되는데 이 교수는 그 기대에 반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부연했습니다.

이 교수는 최후진술에서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진심으로 반성하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체육특기생에 대한 배려가 학교 방침, 학교를 위한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으로 이런 엄청난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6월 2일 오전 10시에 열립니다.

[박현석 기자 zes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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