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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심상정 “미, 사드 가져가라”에 문재인 “정부가 독단적으로”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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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대선 후보 5차 TV토론

문 “충분한 공론화·국회비준 거쳐야”



한겨레

다섯 번째 대선후보 TV 토론회가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렸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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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28일 열린 19대 대선후보 5차 TV토론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첫머리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배치 비용 10억 달러는 한국이 부담하라”고 한 사드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 놓고 토론을 벌였다.

심 후보는 “10여일 남짓이면 새 대통령이 선출되는데 미국이 사드를 야밤에 기습 배치하고 청구서를 보내는 행동은 동맹국의 태도인가”라며 “저는 돈을 못 내니 사드를 도로 가져가라고 해야 당당한 대한민국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문 후보는 “과연 미국이면 이런 일이 의회의 승인이나 협의 없이 정부가 독단적으로 밀어붙일 수 있을지 묻고 싶다”며 공감을 나타냈다.

심 후보가 “대통령 되면 사드 문제를 어쩔 건가. 단호한 입장 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하자 문 후보는 “충분한 공론화와 국회비준을 거쳐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문 후보는 “사드 배치 밀실협상 과정 등을 조사가 필요하다”는 심 후보의 지적에 “그런 것이 공론화 과정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다. 문 후보는 이어 “이제 사드 문제는 안보 문제를 넘어 경제 문제가 됐다”며 “막대한 재정부담을 초래하게 됐고 그 때문에라도 국회 비준이 필요하다. 다음 정부로 넘겨 충분한 외교적 협의와 국민적 공론화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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