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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대선 5차 TV토론] 沈 "사드는 안보 아닌 장사" 文 "무조건 찬성하니 협상력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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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SBS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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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관련해 한국에 '10억 달러 비용' 문제를 거론한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입장차이를 보였다. 문 후보는 "차기 정부가 결정할 문제"·"공론화 거쳐야"라고 발언했고, 심 후보는 "돈 내라고 하면 당당하게 가져가라고 말해야"라고 말했다.

28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경제분야 후보자 TV토론회에서 토론이 시작된 직후 1 대 1 토론에서 심 후보가 문 후보에 "10여일 남짓이면 새 대통령이 들어서게 되는데, (사드를) 야밤에 기습으로 배치하고, 청구서 보내는 행동이 과연 동맹국이라고 할 수 있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문 후보도 "공감한다"라며 "과연 미국이라면 의회의 승인, 협의 없이 정부가 독단적으로 밀어붙일 수 있을 것인가 물어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심상정: 돈 못 내겠으니 가져가라고 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안하무인이라면 되돌려야 한다.

문재인: 사드 배치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는 다음 정부로 넘겨서 충분한 협의와 공론으로 결정해야 한다.

심상정: 이정도면 사드가 안보가 아닌 장사다. 미국의 이런 태도가 나오게 된 것이 지도자들이 모호하고 말 바꾸고, 눈치보기로 일관하고, 지금이야말로 단호하게 입장 표명해야 한다. 돈 내라고 하면 당당하게 가져가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

문재인: 여러 정당과 후보들이 사드에 무조건 찬성해서 미국에 대한 협상력을 떨어트린 측면은 있다고 본다.

심상정: 단호한 입장을 내야 한다고 본다.

문재인: 충분한 공론화와 국회 비준 과정 거쳐서 결정해야 한다.

심상정: 트럼프 얘기 들어보면, 밀실협상 있었던 것처럼 말했다. 이에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문재인: 그렇습니다. 그런 것이 공론화 과정에서 필요하다고 본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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