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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대선 D-13] 대선 후보 토론, 일자리 주체·재원 두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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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3] 대선 후보 토론, 일자리 주체·재원 두고 설전

대선 후보들이 25일 TV토론에서 일자리 정책의 '주체'와 정책 실현을 위한 재원 문제 등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또한 이날 토론에서는 지난 토론 때와는 달리 이른바 '감정 싸움'이 아닌 정책을 둔 대선 후보간 토론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자유한국당 홍준표·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등 대선 후보는 이날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가 공동주최한 2017년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경제 불평등·사회 양극화·안보 등 주제에 대해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경제 문제는 특히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만큼 대선 후보들은 이 문제에 대한 자신들의 공약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공공부문 일자리 공약'을, 안 후보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기반 조성'을, 홍 후보는 '강성 귀족 노조 적폐 청산' 등을 재차 강조했다.

우선 문 후보는 "저성장 양극화와 저출산 고령화, 청년 고용절벽 모두 일자리가 근원"이라면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노동시간 단축으로 일자리를 나누고 나쁜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바꾸고 일자리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유 후보는 이 정책에 대한 현실적인 재원 문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이 과정에서 두 후보간 신경전도 연출됐다.

반면 안 후보는 "중소기업 살려서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들겠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불공정 관행을 바로잡고, 비정규직 문제 또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심 후보는 "그건 전경련의 생각과 똑같다. 낙수효과를 기대하라는 건데, 지금까지 관련 정책은 모두 실패했다"며 "현재 우리나라의 공공부문 일자리 비율이 OECD 평균에 3분의 1 밖에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이러한 상대 후보들의 반박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에 초점이 맞춰있는 것이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일자리는 민간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문 후보의 일자리 정책을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가장 큰 문제는 '강성 귀족 노조 적폐'라고 밝혔다.

홍 후보는 "지난해만 하더라도 500억 달러 이상 해외 투자하고 국내투자는 사내유보금 수백조원인데 투자 안 한다"면서, "3%도 안되는 강성귀족 노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장 경계해야할 것은 귀족노조의 적폐를 없애야 일자리가 생긴다"고 재차 강조했다.

신원선 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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