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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통화신용정책보고서-③] 美‧中 통화정책 중요…글로벌 인플레이션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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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지표 모니터링 강화…“금융시장 안정 유지 노력할 것”

이코노믹리뷰

출처=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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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향후 통화신용정책 방향와 관련,미국과 중국의통화정책 정상화 방안을 주의깊게 살피겠다는 뜻을 밝혔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오름세가 국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국제시장에서의 주요지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통화정책 관련 커뮤니케이션도 강화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28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발표하고 통화신용정책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우선 한은 ‘경제전망보고서’에 따르면 국내경제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및 설비투자의 개선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 올해 경제성장률은 2.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성장경로에는 글로벌 경기 및 IT업황 개선세 강화에 따른 대외수요 회복세 확대, 중국의 무역제한 조치 영향 축소, 신정부의 경기활성화 대책 등 상방리스크가 있다. 하지만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세계교역 신장세 약화, 중국의 무역제한조치 영향확대,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하방리스크도 함께 존재한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중 1.9% 상승할 전망이며 2018년에도 같은 수준의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물가경로에는 상하방리스크가 혼재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중립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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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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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통화신용정책 운영에 있어 고려해야할 주요 사항에 대해 중국 인민은행, 미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의 영향, 큰 폭의 가계대출 증가세 지속 여부,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 등을 언급했다.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자본유출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과거 자본유출 사례, 현재의 대내외 경제상황 등을 종합해볼 때 대규모 유출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글로벌 위험요인들이 현재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대외취약성이 높은 일부 신흥시장국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경우 한국도 자본유출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가계대출은 올해 들어 은행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는데 이는 주택거래 감소, 정부의 가계대출 및 부동산 관련 대책의 영향, 대출금리 상승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가계대출 관련 정책 및 대출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대출 증가세가 2016년에 비해서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오름세는 국내 물가의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겠지만 이로 인해 국내 물가 상승률이 추세적으로 큰 폭 상승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과거에 비해 증대된 점 등을 감안할 때, 그 영향을 계속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 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당분간은 국내 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하여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통화정책의 투명성과 예측가능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정책 커뮤니케이션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의 내용을 충실히 공개하는 한편 금융시장, 학계, 언론 등과의 커뮤니케이션도 계속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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