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신태용 감독 “선발 기준 기량 최우선…멀티 포지션 가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신태용(47) U-20 대표팀 감독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최종 명단 선정 기준으로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을 꼽았다.

신 감독은 오는 5월 20일 국내에서 개막하는 U-20 월드컵에 참가할 21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지난 10일부터 25명의 선수를 소집해 최종 옥석을 가렸다. 그 결과 김정민(금호고), 김정환(FC 서울), 김진야(인천 유나이티드), 신찬우(연세대) 4명이 제외됐다.

신 감독은 “현재 가동할 수 있는 최정예 멤버를 구성했다. 오랜 시간 팀과 함께 동고동락했지만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4명의 선수들에게는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신태용 U-20 대표팀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그는 이어 선발 기준에 대해 “기량을 최우선으로 평가해 선발했다. 무엇보다 엔트리가 21명이기 때문에 몇몇 포지션의 경우 멀티 플레이어 능력을 갖춘 선수를 뽑았다”라며 “부상 등 여러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감안했다”라고 설명했다.

U-20 대표팀은 지난 26일 전북현대와 연습경기에서 0-3으로 졌다. K리그 클래식 최강 팀을 상대로 실력차를 절감했다. 신 감독은 대회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술 운영 능력을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그는 “3주간 체력 향상에 중점을 두며 훈련했다. 만족스럽다. 현재 몸이 다소 무겁고 피곤해도 대회가 개막할 때는 최상의 몸 상태가 될 것이다”라며 “내달부터는 본격적으로 전술 운영 능력을 높일 생각이다. 압박, 공격 등 세부적인 전술 훈련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U-20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8일), 우루과이(11일), 세네갈(14일)과 세 차례 모의고사를 가질 예정이다. 신 감독은 “부상자가 있을 경우 손해가 막심하다”라며 부상 방지가 우선이라고 강조하면서 “조직력, 압박 등 팀 전술을 극대화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다”라고 했다.

U-20 월드컵에서 기니(20일 전주), 아르헨티나(23일 전주), 잉글랜드(26일 수원)와 차례로 맞붙는다. 역대 대회 최고 성적은 1983년의 4강이다.

신 감독은 “국내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이다. 나는 물론 선수들도 책임감을 느낀다.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축구로 뜨겁게 달아오르도록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라고 출사표를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