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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특검의 입' 이규철, 박영수 특검팀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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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특검보, 부장판사 출신 장성욱 변호사 전망

겸직 금지된 상황서 이 특검보의 경제적 부담 고려

뉴스1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중인 특검팀의 이규철 대변인(특검보)이 27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수사기간 연장 불승인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17.2.2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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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대변인 역할을 하며 국민적 인기를 얻었던 이규철 특검보(52·사법연수원 22기)가 특검팀을 떠난다.

28일 특검팀에 따르면 특검은 최근 안정적인 공소유지 등을 위해 이 특검보의 해임을 결정했다. 새 특검보는 부장판사 출신 장성욱(51·22기) 변호사가 선임될 예정이다.

박영수 특검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해임 및 임명 요청 공문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발송했고, 황 권한대행은 이날 결재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검보는 특검법 상 대국민보고 의무에 따라 특검의 수사과정을 정례 브리핑하며 대변인 역할을 했다. 코트와 머플러를 매치시킨 패션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회자되는 등 대중적 인기를 얻기도 했다.

박 특검은 이 특검보의 사직을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특검법상 겸임이 금지된 상황에서 수사팀 소속이 아니었던 이 특검보를 남기는 것은 그에게 경제적 부담만 가중시키는 결과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특검보는 얼마 간의 휴식시간을 가진 뒤 자신이 몸담고 있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새 특검보는 장성욱 변호사가 맡게 된다. 특검보는 특검법에 따라 복수의 후보자를 추천하도록 돼 있다. 특검 측은 이 특검보 후임에 장 변호사와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 1명을 추천했고, 장 변호사 선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첨부했다.

장 신임 특검보는 부산지법과 인천지법에서 부장판사를 경험한 인물로, 부장판사 출신의 이점을 살려 특검팀 공소유지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한편 이 특검보는 이날 마지막으로 이영선 청와대 경호관(38)의 비선진료 의혹 관련 재판의 공소유지를 맡았다.
dos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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