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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2년만에 새출발’ 노총 여수지부 주종만 의장"지역 노동사 다시 쓸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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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여수지역지부가 28일 주종만 의장(전 한화 노동조합 위원장) 체제로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여수 무선지구 여수시근로복지관에서 127주년 노동절 기념대회 겸 여수지역 지부 의장 취임식을 열고 “여수지역 노동 현장의 튼실한 지킴이가 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주종만 한국노총 여수지부 의장이 28일 취임식에서 “지역사회 노동운동사를 새로 써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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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지역 지부는 2015년 7월 ‘사고 지부’로 꼽힌 뒤 그 지위가 ‘지소’로 낮아지면서 사실상 2년간 활동을 중단해왔다. 그동안 지소장을 맡아 조직을 추스려온 주 전 한화 노조위원장이 새롭게 의장을 맡게 됐다.

주 의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이 지역 노동 형제들의 아픔과 고통을 늘 함께 나누는 노동운동을 펼쳐 나아겠다”면서 “그동안 남아있던 분열과 반목을 말끔히 떨쳐버린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 사랑과 포용으로 화합하고 상생하자”고 밝혔다.

주 의장은 이어 “정부가 성과연봉제, 저성과자 해고지침 강요에 이어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 등 2대 불법 지침을 확산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이같은 노골적인 노동자 기본권 훼손 행위에 대해 노동 형제들과 손잡고 강력 대응해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 의장은 “이번 대통령 선거후 탄생하게 될 새로운 정부가 잘못된 노동관을 가지 않도록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지역 사회에 모범이 될 새로운 노동역사를 써나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한국노총이 다시 역동적인 활동을 하게 됨으로써 여수 지역 발전도 그만큼 앞당겨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철현 여수시장, 한국노총 전남지역본부 김문수 상임부의장, 조고익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장, 여수상공회의소 정병식 조사진흥본부장,여수도시시설관리공단 임문택 경영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글·사진 배명재 기자 ninapl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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