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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1억원대 사기' 박근령 檢 출석 "물의 빚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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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피고발인 신분 소환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 동생인 박근령씨. (뉴스1 DB)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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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최동순 기자 = 사기 혐의로 고발된 박근혜 전 대통령(65)의 동생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63)이 28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이날 오후 1시 박 전 이사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낮 12시50분쯤 검찰청사에 도착한 박 전 이사장은 '검찰 조사를 받게 됐는데 어떤 심경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동안 저희 부모님을 존경하고 아껴주셨던 분들께 물의를 빚는 모습 보여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조심스럽게 산다고 살았는데도 자주 사건사고에 휘말려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게 된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린다. 더 조심해서 남은 인생 주변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은 지난해 7월 박 전 이사장 감찰과정에서 1억원대 사기 혐의를 포착하고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박 전 이사장은 2014년 4월 정모씨에게서 1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박 전 이사장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파산신청을 고려할 정도로 부채가 많아 돈을 빌렸다가 일부를 상환한 뒤 매달 이자도 지불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돈을 빌려줬던 정씨는 지난해 11월 박 전 이사장이 빌려간 돈을 모두 갚았다며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자필 사실확인서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처음 이 사건을 형사8부(부장검사 한웅재)에 사건을 배당했으나, 해당 부서가 국정농단사건 수사에 참여하게 되자 형사5부에 재배당했다.

검찰은 박 전 이사장을 조사해 혐의점을 정리한 뒤 기소 여부를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cho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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