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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복귀’ 신정환 “마지막 용기, 7년전 후회·죄송”(전문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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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방송인 신정환이 복귀한다.

코엔스타즈는 27일 신정환과 전속계약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신정환은 코엔스타즈를 통해 “많이 그리웠고 후회도 많았다. 저의 경솔하고 미숙했던 행동으로 불편하셨던 많은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면서 “늘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신중하게 최선을 다하겠다. 어려운 결정임에도 손을 내밀어준 ㈜코엔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복귀를 알렸다.

신정환은 1994년 그룹 룰라로 데뷔해 이후 탁재훈과 컨츄리꼬꼬로 활동했다. 재치있는 입담으로 ‘라디오스타’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맹활약했으나 2010년 불법 도박을 한 것이 들통난 후 연예계에서 잠정 은퇴했다.

이하 신정환의 복귀 소감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신정환입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어렵게 인사드립니다... 이렇게 다시 여러분 앞에 서기로 결심을 한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감정들이 교차합니다.

7년 전, 저의 행동은 지금도 후회가 많습니다. 제가 가진 재능 이상의 사랑을 받았고 사람들의 기대와 응원 속에 있었기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제 잘못을 돌이키기 보다는 제가 가진 것들을 잃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습니다.

혼자 다독이고 후회하고 반성하며 지내온 7년의 시간 속에서 가장 크게 느꼈던 건 여러분께 받았던 사랑이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소중하고 갚진 것이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정말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

아직도 저에게 많은 실망감을 느끼고 계신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마지막으로 용기를 내보려 합니다. 제가 스스로 씌운 불신이라는 덫과 날카로운 조언들을 인생의 교훈으로 삼아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정진하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저에게 아낌없이 베풀어주셨던 많은 사랑과 응원에 미치기에는 한없이 부족하겠지만 조금씩 갚아나가며 주변에 긍정적인 기운을 나눠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매순간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셨을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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