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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심상정 "대북 선제타격 가능성 떨어져…인권결의안엔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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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심상정, '토론은 나의 힘'


"사드 배치, 국내법 무시한 기습 배치…전면 재검토"

【서울=뉴시스】전혜정 임재희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27일 "대통령 당선시 바로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과 중국의 한반도 평화 중재자 역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그 전제 위에 4자(미중남북)간 테이블을 촉진해서 북핵 동결을 목표로 하는 평화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미 행정부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북 선제타격론'과 관련해서는 "가능성이 떨어진다"며 "트럼프 정부가 무모한 선택을 해서도 안 되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가장 큰 지분을 가지고 있는 곳은 미국"이라며 "남북정상회담을 적극적 추진하되, 비공개적인 지원요청과 같은 부분을 미리 예단해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모든 것은 투명하게 공개적으로 국민적 동의를 통해 이뤄지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이번 배치는 국내법을 무시한, 동맹국의 주권을 무시한 기습 배치이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대통령이 된다면 생략된 절차를 다시 거쳐 비정상적인 기습 배치를 바로잡고 사드 배치 자체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한미동맹을 존중하지만 미국에 의지하고 매달리는 것이 한미동맹인 것처럼 착각하는 낡은 동맹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송민순 회고록'을 계기로 불거진 참여정부 시절 대북인권결의안 기권 논란에 대해서는 "동맹국과 우방국을 충분히 설득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런 선택은 바람직했다"고 밝혔다. 이어 "2007년은 남북 평화의 길을 모색하는 절호의 기회였다. 남북뿐만 아니라 6자회담도 동시에 열렸던 때"라며 "대통령이 남북대화 모색을 중심에 두고 정무적 판단을 하는 게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초긴장 국면에 인권결의안이 채택된다면 저는 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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