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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日 각료 망언 '일파만파''…머리 숙인 여당·SNS선 풍자글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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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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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언으로 사임한 이마무라 일본 부흥상

동일본대지진 재건을 책임졌던 일본 부흥상이 6년 전 수도권 아닌 도호쿠 지방에서 지진이 일어나 다행이라는 취지로 내뱉은 망언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마무라 마사히로 전 부흥상이 지난 25일 도쿄에서 열린 집권 자민당 파벌 모임에서 한 문제의 발언으로 사실상 경질됐지만, 내용 자체가 정권에 심각한 타격을 줄 만큼 여파가 크기 때문입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예정된 국회 심의는 이마무라의 망언 여파 때문에 거의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동일본대지진 부흥 특별위원회에서는 요시노 마사요시 신임 부흥상의 소신 발언을 청취할 예정입니다.

여당은 야당 요구대로 내달 첫 주에 이어지는 연휴가 끝난 8, 9일 중·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출석한 가운데 이번 사안을 집중 논의한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일단 아베 총리가 재차 사죄할 것으로 보이지만 야당에선 임명 책임은 물론이고 부흥정책 전반에 대해 추궁하기로 하는 등 공세의 고삐를 바짝 조일 것으로 보입니다.

담당 각료의 망언에 인터넷과 SNS에선 이마무라 전 부흥상의 발언을 비틀어 오히려 "도호쿠여서 좋았다, 다행이었다"라는 문장을 활용한 글이 이어졌다고 NHK와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이 전했습니다.

실제 문제의 발언이 있었던 지난 25일 밤부터 해시태그를 이용해 후쿠시마의 자연 풍경과 추억을 담은 트위터 이용자의 글과 사진 게재가 이어졌습니다.

도쿄신문은 초반에는 해당 글에 이마무라 전 부흥상에 대한 비판이 많았지만, 오히려 도호쿠 지역이 매력 넘치는 곳이라는 기조로 바뀌었으며 "인터넷에서도 이러한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현재 관련 해시태그 건수가 7만 건을 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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