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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피도 소변도 많다" 테임즈 금지약물 의혹에 강한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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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에릭 테임즈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에릭 테임즈(31·밀워키)가 자신을 향한 의심에 유쾌하게 응답했다. 많은 이들을 자신을 두고 놀라워하는 것을 이해한다면서 얼마든지 도핑 테스트를 받을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테임즈는 27일(한국시간) 현재 타율 0.370 출루율 0.489 11홈런 19타점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홈런 부문 리그 1위, OPS(출루율+장타율)도 1.393으로 리그 정상에 자리 중이다. 지난 3년 동안 한국무대를 정복했던 모습을 메이저리그서도 고스란히 이어가고 있다. 4월 최우수선수 수상이 매우 유력하다.

그런데 테임즈의 맹활약에 경의를 표하는 만큼, 테임즈를 의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시카고 컵스 투수코치 크리스 보시오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테임즈는 내가 오랫동안 보지 못한 성적을 내고 있다. 누구도 그를 잘 모르기 때문에 (그 정도 성적은) 수수께끼 같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컵스 투수 존 래키 역시 ”테임즈의 성적을 보면 많은 사람이 (의아해서) 머리를 긁적일 것“이라고 거들었다.

실제로 테임즈는 최근 두 차례 도핑 테스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테임즈는 “나 또한 모든 게 놀라울 뿐이다”면서 “사람들이 나를 의심한다면 나는 계속 도핑테스트를 받겠다. 나는 피도 많고 소변도 많다. 얼마든지 테스트해라”며 자신감을 전했다. 미국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테임즈는 한국에서도 수차례 도핑테스트를 받았다. 한국은 IOC(국제올림픽위원회) 규정에 따른 도핑테스트를 한다. 테임즈는 매번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덧붙여 ESPN은 “아마 컵스가 (머리를 긁적이게 만든) 벼룩 검사를 하는 게 나을 지도 모르겠다”며 래키의 의견을 반박했다.

한편 테임즈의 맹활약에 힘입어 소속팀 밀워키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신시내티와 3연전을 싹쓸이한 밀워키는 시즌 전적 12승11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에 올라있다. 테임즈는 27일 신시내티전에서도 3타수 1안타 2볼넷으로 세 차례 출루했다. 경기 중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느끼고 교체됐으나 밀워키 크레익 카운셀 감독은 “큰 문제는 아니다”며 다음 경기 출장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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