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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초점S] 재정비 선택한 '우리 결혼했어요'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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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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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장수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의 위기다.

지난 4월 13일 장수 예능 MBC ‘우리 결혼했어요’의 폐지설이 불거졌다. 당시 MBC는 “프로그램 폐지를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며칠 뒤 MBC는 오는 5월 6일 방송을 끝으로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를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MBC는 “오랫동안 방송해온 프로그램인 만큼, 새로운 변화를 줘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현재 시즌4를 마무리하고 재정비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며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가상 연애, 결혼 프로그램’이라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 지난 2008년 정규 편성을 확정 지은 ‘우리 결혼했어요’는 수많은 스타와 화제를 배출했다. 특히 방송 초반 연예인 커플의 케미, 신선한 발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10년을 맞이한 ‘우리 결혼했어요’는 시즌 종료와 폐지의 기로에 섰다. MBC는 새로운 시작을 강조했지만, 폐지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가상 연애나 결혼을 콘셉트로 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겨나며 ‘우리 결혼했어요’의 신선한 매력도 떨어졌기 때문. 더욱이 ‘우리 결혼했어요’는 연예인 커플이 함께 만나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시청률도 예전과 달리 저조하다. 현재 ‘우리 결혼했어요’는 평균 3~4%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프로그램이 재방송이라는 점에서 더욱 아쉬운 성적이다. MBC는 앞서 중국 방송사와 손잡고 중국판 ‘우리 결혼했어요’를 론칭하거나 해외 판권 수익에서 쏠쏠한 재미를 봤다. 하지만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의 ‘한한령(限韓令)’도 무시할 수 없을 터.

매번 제기되는 ‘진정성’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예능은 예능일 뿐이라는 말도 있지만,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자들의 열애설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떨어뜨린다. 현재 공명과 달콤한 커플 케미를 보여준 정혜성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26일 한 매체는 정혜성과 B1A4 공찬의 열애설을 보도했다. 정혜성과 공찬 측은 열애설이 제기되자 “사실무근”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정혜성 측은 발 빠르게 대처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진정성’ 논란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앞서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한 여러 연예인들이 열애설에 휩싸이며 타격을 입었다. 그렇기에 시즌 종료를 앞두고 터진 이번 열애설이 더욱 안타까운 터.

이처럼 위기를 맞은 장수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가 새로운 변화와 함께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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