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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최명길, 국민의당 공식입당…TV토론 조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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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최명길 의원, 잘 어울리나요?


"김종인, 또다시 당적 갖지 않을 것"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측근인 최명길 의원이 27일 국민의당에 공식 입당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으로서의 소양을 갖춘 인물이 안철수 후보라는 믿음에 무소속의 길을 포기하고 당적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6일 오전 안 후보와 만나 입당 여부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어떻게 해야 현재 상황을 반전시켜 대통령 선거 국면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무소속 기간 동안 김 전 대표 대변인격으로 활동해 왔다. 이 때문에 그의 입당을 안 후보에 대한 김 전 대표의 암묵적 지지로 해석하는 시각도 많다.

최 의원은 이와 관련 "일부 그렇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은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김 전 대표도 제 입당이 '김종인의 안 후보 지지'로 해석될 거라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김 전 대표의 실제 지지 여부는) 제가 판단할 순 없다"고 했다.

그는 또 김 전 대표의 향후 국민의당 입당 여부에 대해 "또다시 당적을 갖는 일은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그러면서도 "더 품격 있는 정권교체, 더 나은 정권교체를 위해 뭔가 역할을 하실 거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비문 의원들과의 국민의당 입당 논의 여부에 대해서는 "입당 여부를 상의하고 대화했다기보다 늘 정치적인 이유가 아니라 개인적 친분으로 대화를 한다"며 "제가 이런 선택을 할 거라는 걸 얼마 전부터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의원은 최종 입당결정 계기와 관련, "3차 TV토론을 보면서 뭔가 도움을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지난 19일 3차 TV토론에서 이른바 '갑철수', 'MB 아바타' 발언을 먼저 꺼내 세간의 혹평을 받은 바 있다.

그는 "TV토론이란 게 본인의 콘텐츠와 무관하게 담대함 같은 게 중요한 요소가 된다"며 "(안 후보가) 정치경륜이 길지 않고, 그래서 갖고 있는 콘텐츠를 발휘하지 못하는 건 당연하다. 문제는 그런 일시적인 것들이 본인이 가진 약점인 것처럼 돼서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그걸 고치고 수습하는 일은 아주 심플하다"며 "아주 작은 심리적 요인만 극복하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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