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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美상원 군사위원장, 中, 압박…"北제어 안하면 불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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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케인, 세컨더리 보이콧 찬성…군사적 옵션은 '신중'

뉴스1

존 매케인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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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존 매케인 의원(애리조나)은 중국이 북미 긴장 완화에 어떤 도움도 주지 않고 있다며 이에 대한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매케인 의원은 26일(현지시간) MS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이 성숙한 행위자이자 국제사회의 지도국으로서 북한을 제어하길 바란다"며 "(그러나) 솔직히 말해 지난 수년간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어떤 행동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매케인 의원은 "중국은 북한을 떠받쳐 왔다"며 "원하기만 한다면 1~2주 내에 북한 경제를 사실상 폐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이 옳은 일을 하지 않는다면 미중관계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우리는 북한이 핵·미사일 기술을 보유한 상황을 결코 용납할 수 없음을 중국은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케인 의원은 "미국은 북한 미사일을 요격할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여기에 완전히 의존할 수는 없다"며 "미국인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대북 물자공급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은행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2차 제재)을 부과할 것이라는 세간의 관측에 대해서는 "즉각 고려될 수 있는 선택지"라고 강하게 동의했다.

그러나 매케인 의원은 서울에 거주하는 수백만 시민들이 보복 공격의 목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군사적 옵션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군사적 옵션을 테이블 위에서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겠지만 그것이 초래할 재앙적 결과를 고려해 '최후의 선택'으로서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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