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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中왕이 "북핵실험·한미군사훈련 모두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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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북핵과 한미 군사훈련을 중단해야 한다”며 “우리는 (한반도에서) 단 1%의 전쟁 가능성도 감수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독일을 방문 중인 왕 부장은 26일(현지시간)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교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관련국에 갈등 유발 행위의 자제를 촉구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왕 부장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심각하고 상상하기 힘든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며 “전쟁 위험을 진정으로 막는 것이 중국의 관심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 중단과 한국·미국의 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핵미사일 실험을 계속해서 진행하는 것도 안보리 결의 위반이지만 한반도에서 군사훈련을 계속하는 것도 결의안 정신을 위배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한반도 핵 문제를 하루 빨리 대화 궤도로 복귀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왕 부장은 “지금 가장 긴박하게 해야 할 일은 한반도 갈등에 얽힌 모든 관련국들이 협상을 재개하는 것”이라며 “안보와 안정성이 쉽게 깨질 수 있고 하나의 새로운 갈등이나 사건들이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는 큰 위험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현재 안보와 안정이 매우 불안정해 어느 때라도 새로운 충돌 위험이 크다”며 “1% 전쟁 가능성의 위험조차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돌이 일어나면 상상할 수 없는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며 “모든 당사자들에게 신중을 기하고 새로운 도발로 이어질 수 있는 행동이나 발언을 삼갈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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