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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한끼줍쇼' 김희원, 이름을 불리지 못하는 남자 '대굴욕'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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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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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유현 기자] '한끼줍쇼' 김희원이 인지도 대굴욕의 서러움 속에서도 최단시간에 한 끼에 성공했다.

26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는 배우 이선균과 김희원이 밥동무로 나서 혜화동을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혜화동에서 한 끼에 도전하게 된 이선균과 김희원은 대학로에서 오프닝을 가졌다. 전단지를 들고 마스크를 한 채 MC 규동형제에게 다가간 김희원은 단번에 이름을 꺼내놓지 못하는 두 사람에게 굴욕을 겪었다.

대학로를 걷다가 이순재가 출연하는 연극의 무대를 구경하러 들어간 김희원은 안에 있던 시민과 만났다. 중년의 여성은 다른 세 명은 다 알아봤음에도 김희원의 이름만은 알지 못하고 "깡패. 깡패 많이 하신 분"이라고 말해 또 다시 굴욕을 당했다.

독립을 위해 혜화동에 집을 알아보고 있다는 김희원은 젊은 시절 연극배우로서 활동했던 추억과 청춘이 남아있는 혜화동에 애착을 드러냈다. 대학로와는 달리 고즈넉한 주택가를 걷던 김희원은 "혜화동 잘 안다고 자부했는데 이런 곳이 있을 줄 몰랐다"며 신기해하기도 했다.

네 사람은 골목을 걸으면서도 만나는 시민들을 향해 인지도 테스트를 이어갔고 다른 세 사람과 달리 김희원의 이름은 꾸준히 나오지 않았다. 이를 지켜보던 이선균은 "오늘 정말 영화홍보를 하지 않겠습니다. 김희원 홍보를 하겠습니다"라고 선언해 이에 김희원은 "니가 더 죽이는 거야. 내 이름 부르지마 지금부터"라고 우울해했다.

김희원은 '나무 성애자' 강호동의 설교에 무심코 "근데 정말 꽃에 대해서 되게 많이 아시네"라고 대답해줬고 이에 소통의 먹잇감으로 잡히고 말았다. 강호동은 김희원의 허리를 붙잡고 담너머를 들여다보게 하고 계속해서 아재 드립을 쳐 웃음을 유도해내려 했다.

강호동에게 붙잡혀있는 김희원을 지켜보던 이선균은 "둘이 성향이 너무 다른데. 희원이형 열심히 하는 거 굉장히 싫어하신다"라고 말했고 김희원은 "아이 대충해~ 오늘 잘못 걸렸어"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강호동의 파이팅 올가미에 걸린 김희원은 곤란해하면서도 일일히 대답을 해줬지만 점점 지쳐감에 이선균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구조요청을 했다. 김희원은 팔짱을 낀 강호동에게 투스텝을 강요당하며 종이인형처럼 팔랑대기도 했다.

강호동과 한 팀이 되는 걸 피하고자 했던 김희원은 '엎어라 뒤집어라'로 운명 같이 강호동과 한 팀으로 낙점됐다. 강호동에게 어부바까지 당하면서 행복한 척을 강요당한 김희원은 시작임에도 지친 몸과 포기한 얼굴을 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희원은 이선균에 이어 첫 벨을 눌렀고 "배우 김희원이라고 하는데 저 아시나요?"라고 초인종 너머로 수줍게 물었다. 하지만 대답 없이 '뚝' 끊긴 스피커에 지켜보던 모두는 큰 웃음을 터뜨렸고 김희원은 대굴욕에 땅바닥에 주저 앉아버렸다.

김희원은 "나 안할래애~"라며 울상을 지었지만 이내 열린 문으로 나온 집주인 어머니에 벌떡 일어나 상황을 설명했고 강호동의 지원사격으로 첫 시도만에 한 끼에 성공해 모두를 놀라게했다.

강호동은 김희원을 번쩍 들어안고 "복덩이네 복덩이"라고 즐거워했고, 하루종일 인지도 굴욕에 시달렸던 김희원은 "인상이 좋으니까 그래. 인지도하고는 상관없다. 인상이 좋아야지"라며 "유명한게 밥 먹여주는 거 아니다"고 속 시원한 웃음을 지었다.

두 사람이 입성한 한 끼 줄 집은 딸 내외와 함께 사시는 어머니의 집으로, 어머니는 "벌어먹고 살겠다고 하시니까 (안쓰러워서)"라고 문을 열어준 이유를 밝혔다.

늦게 퇴근하는 딸 내외에 거의 매일 혼자 식사를 한다는 어머니는 "혼자 먹으니까 먹고 싶지도 않고 그래서 맨날 혼자 먹는다. 혼자 있으면 안좋다. 두 사람이 안왔으면 안 먹었을 거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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