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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신태용호, 형님들에게 한 수 배웠다…전북에 0-3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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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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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 U-20 대표팀이 전북 현대에게 한 수 배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6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친선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수준 차이를 실감한 경기였다. 신태용호는 젊은 패기를 앞세워 강한 의욕을 드러냈지만, K리그 최정상급 전력을 자랑하는 전북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리그의 강호 전북을 맞아 신태용 감독은 조영욱과 이승우, 백승호를 전방에 배치했다. 중원에는 한찬희와 이승모, 이진현이 자리했고, 윤종규와 이상민, 정태욱, 우찬양이 포백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이에 맞서는 전북도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에두와 에델과 고무열이 공격진에 자리했고, 김보경과 정혁, 최철순이 미드필드 지역에 배치됐다. 박원재와 조성환, 김민재, 이용이 수비에 포진했고, 골문은 김태호가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일방적인 전북의 흐름이었다. 전북은 한 템포 빠른 스피드로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하며 신태용호의 빈틈을 노렸다. 반면 신태용호는 경기 초반 전북의 강한 압박에 당황한 듯 잦은 실수를 범했다.

전북이 선제골을 만드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김민재가 헤딩으로 신태용호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전북은 불과 2분 만에 고무열의 추가골까지 보태며 2-0으로 달아났다.

경기 초반부터 선배들에게 호되게 혼난 U-20 대표팀은 좀처럼 경기의 흐름을 찾아오지 못했다. 전반 15분 이승우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와는 거리가 있었다.

신태용호는 이따금씩 역습을 시도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전북 수비의 스피드와 몸싸움을 견뎌내지 못했다. 전반전은 전북이 2-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들어 전북은 후보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하지만 경기의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전북은 후반 15분 이동국의 추가골까지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24분 이승우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불러들이고, 김진야, 하승운, 임민혁, 이유현을 투입했지만 골을 만들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전북의 3-0 완승으로 종료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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