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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카드뉴스] "떼창 적당히 하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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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떼창 적당히 하면 안될까요?"

영국의 록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가 데뷔 19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이 공연은 티켓팅부터 치열했는데요. 예약 당일 예매 사이트 동시 접속자 수는 최대 90만 명이었고, 9만 석은 단숨에 매진 됐죠.

지난 15~16일 이틀 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은 약 10만 명 관객의 떼창과 어우러져 열띤 축제 분위기 속에서 막을 내렸습니다.

"공연은 최고였어요. 근데..."

공연 후 관객들은 공연 사진과 영상을 SNS에 올리는 등 벅찬 감동의 시간을 기록했죠. 그런데 약 2시간의 공연 내내 이어졌던 ‘떼창’에 대한 관람객들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떼창 : 큰 무리의 구성원들이 같은 노래를 동시에 부르는 것

15일 공연 당시 보컬 크리스 마틴이 잔잔한 노래를 부르기 전 조용히 들어달라고 말했지만 떼창은 계속됐다는 불만 섞인 후기가 올라왔죠. (출처 = 네이버 카페 Viva La Coldplay : 대한민국 대표 Coldplay 공식 팬카페)

"떼창 너무 싫어. 보컬 목소리보다 옆에 남자 쉰목소리가 더 크게 들리더라" - 네이버 아이디 sass****

"떼창 좀 하지 마라 노래 들으러 간거냐 불러주러 간거냐" - 네이버 아이디 gd2l****

콜드플레이 콘서트 기사 댓글에서도 '떼창도 적당히 해야한다'는 의견이 눈에 띄었습니다. 떼창 때문에 정작 콜드플레이의 라이브를 들을 수 없었다는 게 주된 이유였죠.

"진짜 두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질정도로 행복했어요 한 곡 한 곡 진심을 다해서 부르고 관객들도 떼창 ㅠㅠ 행복했어요...." - 네이버 아이디 dkfk****

"다들 가사도 많이 알고, 제가 갔던 구역에선 악쓰듯이 부르거나 조용한 분위기일 때 눈치없이 부르는 사람이 없어서 좋았어요" - 공연 관람객 A(22)

반면 콘서트인만큼 다 함께 노래를 부르는 걸 즐긴 사람도 많았습니다. 떼창이 잘못된 게 아니라, 상황에 맞지 않게 소리를 질러 옆 사람을 방해하는 게 문제라는 지적이죠.

한국의 '열광적인 떼창'에 감동하고 돌아가는 해외 아티스트들도 많습니다.

"한국 팬들은 가사 하나하나 따라 불렀어요. 정말 멋진 일이었죠. 한국 팬들은 세계 최고 중 하나에요" - 오아시스(Oasis) 리더 노엘

"한국 팬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기억나요. 특히 '떼창'은 굉장했죠" - 크리스티나 페리

떼창은 세계적인 공연 관람 문화 중 하나입니다.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함께 즐기는 분위기 덕에 공연 가수들도 반기는 편이죠.

하지만 공연장엔 좋아하는 가수의 ‘라이브를 듣기 위해’ 참가한 사람, '함께 즐기기 위해' 참가한 사람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모두에게 즐거운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서로 조금씩 배려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요?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기자·윤혜인 인턴기자

jun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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