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손흥민이냐, 벤테케냐…4월 이달의 선수상 두고 정면충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손흥민(왼쪽), 크리스티안 벤테케. 캡처 | 토트넘, 크리스털 팰리스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손흥민(25·토트넘)이냐, 크리스티안 벤테케(27·크리스털 팰리스)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월의 선수상을 두고 정면충돌한다.

손흥민과 벤테케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2016~2017시즌 EPL 2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애초 3월 둘째주 예정됐으나 토트넘이 FA컵 경기를 치르면서 순연됐다.

리그 잔여 6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승점 71(21승8무3패)를 기록하며 2위를 기록중인 토트넘은 선두 첼시(승점 75·24승3무5패)를 추격 중이다. 리그 7연승 행진을 달리는 토트넘으로서는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의 크리스털 팰리스(승점 38·12위) 원정에서 오름세를 이어가야 한다. 크리스털 팰리스도 9위 사우샘프턴(승점 40)과 승점 차가 2에 불과해 한자릿수 순위 진입을 두고 포기하기엔 이르다.

양 팀 승리의 열쇠를 쥐고 있는 건 단연 4월들어 쾌조의 오름세를 타는 공격수 손흥민과 벤테케다. 둘의 활약 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꽤 크다. 손흥민이 주중 FA컵 4강 첼시(2-4 패)전에서 스리백으로 나선 팀 전술에서 예상을 깨고 왼쪽 윙백으로 나섰다가 혹독한 경험을 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기 후 손흥민 활용을 두고 현지 언론의 비판을 받은만큼 리그에선 다시 포백으로 수정, 측면 공격수로 그를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과 벤테케의 활약은 팀 승리 뿐 아니라 개인 타이틀을 두고도 관심거리다. EPL 4월 ‘이달의 선수상’ 유력 후보이기 때문이다. 둘 다 이달에만 5골 1도움을 기록한 게 눈에 띈다. 세르히오 아게로(맨체스터 시티·4골) 필리페 쿠티뉴(리버풀·4골 1도움) 에당 아자르(첼시·3골 1도움) 등 선두권 팀에서 뛰는 후보들도 여전히 강력한 경쟁자이지만 손흥민과 벤테케가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이날 맞대결에서 어느 한 명이 추가로 골이나 도움을 기록하면 이달의 선수상에 한걸음 더 가까워지게 된다. 현재로서는 누가 더 유리할까.

스포츠서울

토트넘 손흥민(오른쪽)이 본머스와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홈경기에서 시즌 19호골에 성공한 뒤 골을 도운 해리 케인과 기뻐하고 있다. 캡처 | 토트넘 페이스북



우선 손흥민은 FA컵 일정으로 크리스털 팰리스보다 EPL에서 한 경기 덜 치렀다. 하지만 4경기 활약은 그야말로 눈부셨다. 지난 1일 번리 원정(2-0 승)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그는 6일 스완지시티 원정(3-1 승) 경기에선 1-1로 맞선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로 웃었다. 그리고 이틀 뒤 왓포드와 홈경기(4-0 승)에서도 전반 33분 델레 알리의 선제골을 돕더니 전반 44분과 후반 9분 멀티골을 쏘아올렸다.

15일 본머스와 홈경기(4-0 승)에서는 전반 19분 간결한 퍼스트터치에 이어 사각지대에서 감각적인 슛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연승을 이끌었다. ‘이달의 선수상’을 두고 손흥민의 강점으로는 출전 전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린 것과 팀이 전승을 한 것이다. 다만 약점은 상대 팀 모두 중하위권을 달리고 있어 주목도가 덜했다.

반면 벤테케는 5경기를 치렀는데 4경기에서 골이나 도움을 해냈다. 1일 첼시 원정(2-1 승)에서 전반 동점골 어시스트에 이어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6일 사우샘프턴 원정(1-3 패)에선 선제골을, 15일 레스터시티 원정(2-2 무)에선 후반 동점골을 터뜨렸다. 24일 리버풀 원정(2-1 승)에선 전반 동점골과 후반 역전골의 ‘원맨쇼’를 펼치면서 웃었다. 11일 홈에서 열린 아스널(3-0 승)전에서만 공격 포인트가 없었다. 손흥민과 비교했을 때 최대 장점은 첼시 리버풀 등 빅 팀을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것이다. 다만 팀 성적이 중하위권으로 밀려나 있는 건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꼽힌다.

이달의 선수상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선정위원 투표 90%와 팬투표 10%를 합산해 결정한다.
kyi0486@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