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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특검, 이재용 재판서 증거 '창고 大방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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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담담한 이재용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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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든 최순실


특검, 24~26일 사흘간 집중 증거조사

법원, 이재용 등 재판 7월말 결심방침

【서울=뉴시스】나운채 기자 =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판에서 이뤄질 증거조사 절차에서 주요 증거를 대거 쏟아낼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는 26일 이 부회장 등 삼성 임원들의 뇌물공여 등 혐의 7차 공판을 열고 진술증거 외 증거들을 조사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특검팀은 이날 재판을 시작으로 사흘 동안 증거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선 재판 과정에서는 관련자들의 진술 증거들을 공개한 바 있다.

특검팀이 이 부회장 등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서 어떤 증거들을 공개할지 관심이 쏠린다. 진술증거가 아닌 객관적인 자료 위주의 증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재판부는 증거조사가 일단락한 후 오는 5월2일부터 본격적인 증인신문 절차에 들어설 예정이다. 5월2일에는 노승일 전 케이스포츠 부장 등이 증인으로 소환된다.

재판부는 지난 21일 "이 부회장 구속 기간이 오는 8월 말 만료된다"며 "최종적으로 기록을 검토하고 판결문을 작성할 시간을 고려한다면 7월 말까지는 어떻게 해서든 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재판부는 매주 사흘간 재판을 여는 '강행군'을 통해 심리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법원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는 이날 김기춘(78)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재판을 열고 '문화계 블랙리스트' 재판 심리에 집중한다. 형사합의30부는 전날에도 김종덕(60) 전 문체부 장관 등 3명에 대한 재판을 연 바 있다.

재판부는 이날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예술가 등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최순실(61)씨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자대학교 특혜 비리 의혹 재판도 열린다. 같은법원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수정)는 이날 최씨와 최경희(55) 전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등에 대한 재판 열고 김경숙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을 증인으로 신문한다.

아울러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의혹 재판도 열린다. 같은법원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조의연)는 문형표(61)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홍완표(61)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재판을 열고 이모 운용전략실장 등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부른다.

na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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