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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MLB] 류현진 "4번째 경기 만에 QS…수술 후 최고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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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감독 "구종 조화 완벽했다"

뉴스1

LA다저스의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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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수술 후 치른 경기 중에 최고의 피칭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25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끝난 뒤 류현진(30·LA 다저스)의 소감을 전했다.

이날 류현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수술 후 치른 경기 중에 최고의 피칭이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공을 낮게 제구하려고 했고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이 내 공을 강하게 치지 못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이 경기 전까지 류현진은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87로 부진하며 3패를 거뒀다. 특히 직구 구속이 80마일대에 그치면서 피홈런이 늘었다. 3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맞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그는 90마일 이상의 직구를 뿌려댔고 안정적인 변화구 제구로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을 요리했다. 류현진이 2회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맞은 2루타 하나를 제외하곤 장타가 없었다.

류현진도 "AT&T 파크가 투수 친화적인 구장이지만 홈런을 허용하지 않으려 신경썼다"고 털어놨다.

물론 팀이 1-2로 패하면서 류현진은 패전을 기록, 시즌 4패째를 당했다. 선발 4연패로 씁쓸한 기록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건 류현진이 드디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점이다.

류현진의 마지막 퀄리티스타트는 지난 2014년 9월7일 안방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나왔다. 당시 류현진은 6⅔이닝 7피안타 9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퀄리티스타트는 무려 961일만이다.

이에 류현진도 만족한 모습이었다. 그는 "2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처음부터 퀄리티스타트를 해냈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4경기 등판에서 해냈다"고 뿌듯해했다.

팀은 패했지만 류현진의 역투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만족스러운 미소를 보였다. 로버츠 감독은 LA NBC와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커브와 체인지업이 매우 좋았다"며 "구속도 꾸준했고 우타자에게 백도어 슬라이더까지 구사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그는 이날 다양한 구종을 활용한 류현진을 보고 "완벽한 조화를 보였다"고 손가락을 추켜세웠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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