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총기강도 숨긴 '실탄 7발' 관정 바닥서 회수

경찰이 25일 농협총기강도 피의자 김모씨(43)가 숨긴 나머지 탄창 1개를 현장에서 찾아냈다. 김씨는 2003년 전 직장상사의 숨진 지인 집에서 가재도구를 챙기러 갔다가 창고에서 권총 1정과 실탄 19발이 든 탄창 3개를 보관해 오다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7. 4. 25. 정지훈 기자/뉴스1 © News1

경산농협강도범이 숨긴 나머지 총알 7발을 찾기 위해 해체한 관정에서 지하수 배수 작업과 수색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2017. 4. 25. 정지훈 기자/뉴스1© News1

(대구ㆍ경북=뉴스1) 정지훈 기자 = 경북 경산경찰서는 25일 농협 총기강도 피의자 김모씨(43)가 숨긴 권총 실탄을 모두 찾아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검거된 김씨는 2003년 전 직장 상사의 지시로 경북 칠곡에 있는 숨진 상사의 지인 집에서 가재도구를 챙기러 갔다 자재창고에서 미제 권총 1정과 실탄 19발이 든 탄창 3개를 가져가 보관해 왔다.

경찰은 김씨가 자기 집에서 700여m 떨어진 과수원 관정에 총기와 탄창을 버렸다는 진술을 토대로 수색작업을 벌여 총기와 실탄 11발이 든 탄창 2개를 회수했지만 나머지 실탄 7발이 든 탄창은 찾지 못했다.

경산시 등의 협조를 받은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관정을 해체한 뒤 바닥을 뒤진 끝에 나머지 탄창 1개를 추가로 발견했다.

경찰은 압수한 권총과 실탄의 정밀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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