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불운했다. 2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투수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1점도 뽑지 못했다. 결과도 1-2 패배.
다저스의 선발진에 합류한 류현진은 시즌 개막 후 4차례 등판했다. 점점 이닝을 늘려갔고 실점을 줄였다. 샌프란시스코전은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그러나 승운은 계속 따르지 않고 있다. 겨우 1.00의 득점지원을 받고 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시즌 4패째를 기록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
4패를 기록한 류현진은 25일 현재 호세 퀸타나(시카고 화이트삭스), 제프 사마자(샌프란시스코)와 함께 최다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진출 후 4경기 연속 패전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단일 시즌 연패도 2경기가 최다였다. 류현진은 2014년 9월 13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6연패 중이다.
시즌 첫 승도 많이 늦다. 2013년과 2014년에는 각각 2경기, 1경기 만에 마수걸이 첫 승을 거뒀다. 2016년에는 1경기만 등판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패배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으나 다른 두 투수와 같은 취급을 받기는 곤란하다.
하지만 퀸타나와 사마자의 평균자책점은 각각 6.17과 7.40으로 100위권 밖이다. 규정이닝을 채운 106명의 투수 중 101위와 105위에 올라있다.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전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5.87에서 4.64으로 낮추며 7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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