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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맥도날드, 사상 최고가 경신…"실적보다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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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NYSE: MCD)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에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CNBC는 맥도날드가 25일 1분기 실적 발표에 앞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24일(현지시각) 전했다.

이날 맥도날드는 전날보다 0.61%(0.82달러) 오른 134.23달러에 마감했다. 사상 최고가는 오후 1시 26분에 134.76달러까지 오르며 경신했다.

조선비즈

블룸버그 제공



맥도날드는 4월 동안 4% 가까이 상승했다. 연초와 비교했을 때는 10% 넘게 올랐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맥도날드의 1분기 실적보다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에 주가가 계속해서 오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지금껏 맥도날드에 대한 전망은 부정적이었다. 맥도날드는 온종일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올데이 브렉퍼스트’ 도입에 성공했고 수년 동안 턴어라운드 하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동종 업계 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맥도날드가 올해 얼마나 매출을 늘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하지만 지난 3월 시카고 ‘투자자의 날’ 이후 맥도날드는 투자자들의 우려들을 씻어냈다. 행사 기간 중 맥도날드 임원들은 2012년 이후로 이탈한 손님들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변화들을 보여줬다. 맥도날드 측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메뉴 혁신과 매장 개조, 디지털 주문 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한편, 월가에서는 맥도날드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맥도날드는 미국 매장 기준으로 1분기에 전년 대비 5.4%의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BTIG의 피터 살레 연구원은 “현재 맥도날드 주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매우 높게 형성돼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적 발표 이후 큰 무리 없이 주가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식품산업 분석업체인 테크노믹의 대런 트리스타노 부사장은 “1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날 경우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다소 미칠 수 있다”며 “하지만 맥도날드에 거는 큰 기대감은 계속해서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현익 기자(beepar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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