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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모건스탠리 "이머징 채권 비중확대…금리 인상 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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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매력적

뉴스1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니발 현장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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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모건스탠리가 이머징 마켓의 채권에 대해 비중 확대라는 투자 의견을 내놓았다. 글로벌 금리가 오르면 채권에 나쁘지만 이머징 마켓은 이러한 추세를 거스를 만큼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쿠시마 모건스탠리 글로벌채권 수석투자책임자(CIO)는 25일 CNBC방송의 '스트리트 사인'에 출연해 브라질,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가 매력적인 이머징 마켓이라고 추천했다.

쿠시마 모건스탠리 CIO는 "글로벌 경제 활동이 개선되면서 이머징 마켓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글로벌 금리 상승으로 선진국 채권시장이 손해를 입는 것과 달리 이머징은 잠재적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쿠시마 CIO는 "펀더멘털의 퍼포먼스가 개선되는 국가들을 찾고 있다"며 "이러한 국가들의 밸류에이션은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달러 강세는 이머징 투자에 최대 리스크라고 쿠시마 CIO는 지적했다. 특히 달러 표시 부채가 늘어난 국가와 기업은 환율 위험이 크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1분기 이머징에서 정부와 기업이 발행한 달러 표시 채권은 179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배에 달했다.

그러나, 달러 강세가 심화하면 이머징 회사채가 국채보다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쿠시마 CIO는 경고했다. 그는 "달러 강세와 경제 둔화는 이머징의 회사채 섹터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기업들이 너무 많은 자금을 빌렸다. 지난 수 년 동안 달러 금리가 낮았고 경제 성장이 개선되면서 레버리지를 확대했다"고 지적했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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