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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 “올해 실험작 개발 규모 더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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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 2017이 25일 경기도 넥슨 판교사옥 일대에서 막을 올렸다. 사진은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 /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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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판교=최승진 기자] “넘쳐나는 정보와 경험·가치를 경계 없이 다룰 수 있도록 올해부터 NDC를 슬로건 없이 진행할 것”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25일 경기도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 2017 개막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넥슨이 주최하는 국내 게임업계 최대 지식공유 컨퍼런스가 이날 막을 올렸다. NDC는 성남시 넥슨 판교사옥 및 일대에서 진행된다. 사흘간 모두 119개의 강연이 펼쳐진다.

마호니 대표는 “새로운 시도는 실패 가능성이 크고 그 과정도 험난하지만 결국 업계와 세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혁신”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직 탄생하지 않은 최고의 게임이 언젠가 개발된다면 그 시작이 바로 아이디어가 공유되는 NDC와 이곳에 모인 분들의 상상력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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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석(사진) 넥슨 디렉터는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게임개발이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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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해 실험적인 게임 작품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출시됐다”고 설명했다. ‘오버워치’와 ‘포켓몬고’는 대표적인 예다. ‘오버워치’는 이미 존재하는 장르를 혁신적으로 바꿨다. ‘포켓몬고’는 아예 새로운 장르를 소개했다.

넥슨은 모바일게임 분야에서 ‘애프터 디 엔드’와 ‘이블 팩토리’라는 실험을 했다. 마호니 대표는 “올해 더 큰 실험작들이 작업 중”이라고 전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이은석 넥슨 디렉터는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개발의 편의성을 가져올 수 있으나 그만큼 자동화·무인화에 따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공지능 시대를 앞둔 기업의 대처 방안에 관해서는 “인공지능을 잘 활용해 개발력 증대를 도모하되 아무도 진행하지 않았던 무(無)의 영역을 발굴해야 한다”고 했다. 개인에 대해서는 “패턴화되기 힘든 영역을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인간만이 가능한 공감과 이해·협상 등 기계화되기 어려운 능력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NDC는 엔씨소프트·조이시티·카카오게임즈·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주요 게임업체는 물론 슈퍼셀·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에이테크모게임즈 등 글로벌 게임업체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강연분야로는 게임기획·프로그래밍·경영관리·가상현실(VR) 등이 준비됐다.

넥슨은 NDC 기간 동안 사옥 1·2층 공간에서 ‘일러스트 아트 전시회’를 개최하고 처음으로 개인전(데브캣스튜디오 이근우 아티스트)을 연다. 게임 아트팬들을 위한 ‘NDC 아트북’도 선착순 무료로 나눠준다. ‘가상현실 체험존’과 야외 특설무대를 활용한 음악 공연 등도 펼쳐진다.

지난 2007년 비공개 사내행사로 시작된 NDC는 지난 2011년 공개 컨퍼런스로 전환돼 매년 100개 이상의 강연이 진행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지식 공유 컨퍼런스로 성장했다. 게임업계 종사자와 일반인, 학생 등 누구나 사전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관할 수 있다. 지난해 누적 참관객은 약 2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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