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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유일 여성후보' 심상정 "남녀동수 내각 반드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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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정당명부 비례대표제로 여성 대표성 강화..여가부→ 성평등부"]

머니투데이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선거 후보. /사진=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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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25일 범여성계 단체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이 되면) 남녀동수 내각을 반드시 구성하겠다"고 주장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여성단체협의회에서 열린 성평등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강화해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는 "과거 민주노동당 시절 비례 번호 홀수를 여성에 배정하는 것을 관철시켜 제도로 이끌어냈다"며 "누구보다 깨끗하게 전문성 갖고 헌신할 여성이 많다"며 남녀동수 내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와 관련해 심 후보는 국회에서도 여성의원 수가 늘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 여성의원 비중이 남녀동수제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강화되지 않고선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수준이 안 될 것"이라며 "여성들이 앞장서 추진할 개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심 후보는 "여성가족부를 성평등부로 전환해 전담추진부서로 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그는 "여성가족부가 그동안 수동적이고 제한적이었다"며 "양성 차원을 넘어 성을 포함한 인권민주주의 강화하는 사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장관 등 국무위원부터 성평등, 성인지 교육을 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육아 문제에 대해서도 심 후보는 "맞돌봄 시대는 (아직) 안 왔다"며 "가족없는 노동을 강요한 대한민국 시스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공약인 '수퍼우먼방지법'을 언급하며 "(공약 내용) 핵심인 육아휴직 파파쿼터제(아빠가 육아휴직을 일정기간 사용할 수 있도록 의무화)를 모든 후보들이 수용해 누가 대통령이 되도 이 문제를 외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심 후보는 자신이 이번 제19대 대선에 출마한 유일한 여성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저 심상정이 여성계를 대표하는 책임성을 갖고 임하고 있다"며 "여성의 문제인식이 더 강력하게 국민토론 테이블에 올라가는 대선이 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건희 기자 kunhee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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