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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종합] ‘대립군’ 이정재X여진구의 시너지…1952년-2017년이 관통할 진정한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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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충무로에서 내로라하는 대표 배우 이정재와 국민들의 신뢰를 한몸에 받고 있는 여진구가 만났다. 그들이 새로이 정의할 진정한 리더와 새 세상은 ‘대립군’ 속에서 어떻게 쓰일까.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대립군’ 언론시사회에 정윤철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정재, 여진구, 이솜, 박원상, 배수빈이 참석했다.

영화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로 피란한 아버지 선조를 대신해 왕세자로 책봉되어 분조를 이끌게 된 이들 광해(여진구 분)와 생계를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의 운명적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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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아톤’으로 전국민의 마음을 울렸던 정 감독이 ‘좋지 아니한가’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이후 ‘대립군’으로 스크린으로 컴백했다. 올로케이션 등을 통해 집요한 촬영과 연출을 고집했고, 그 덕에 실감나게 역사가 구현되어 새로운 사극의 등장을 알린다.

정 감독은 “이 작품을 준비했던 2년 전은 리더십이 실종되어 모든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저 자신도 마음이 울적했던 시기였다. ‘대립군’의 임진왜란 당시에도 너무나 비슷했던 상황이 있었다. 임금은 백성을 버리고 도망가고 아들에게 나라를 맡기고 돌아가는 상황에서 어린 세자가 대립군이라는 백성들과 함께 고난을 겪으면서 새로운 리더로 성장해나간다는 생각 속에서 ‘대립군’을 시작하게 됐다”

이어 “백성들 힘으로 좋지 않은 리더를 폐하고 새로운 리더를 뽑는 시점이 되었기 때문에 더욱 이 영화가 뜻하는 바가 잘 전달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울러 리더십 뿐만 아니라 백성들이 왕을 만든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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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흥행 배우로 불리는 이정재는 다시 한 번 역사 속으로 들어갔다. 극중 이정재는 대립군의 수장 토우 역을 맡아 강렬하고 우직한 의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폭넓은 연기력과 카리스마를 폭발시켰던 그가 대립군의 수장으로써 내뿜을 뜨거운 눈빛은 관객들에게 큰 여운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이정재는 대립군을 놓고 “이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고 있는 계층일까 생각했다. 하층민 중에서도 가장 하층민이 아닐까 싶다. 돈을 보내고 대신 군대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피난을 가는 가족들도 있다. 하지만 대립군들은 군인도 아니면서 돈을 받고 군인 역할을 해야 하는 이 사람들이 가장 밑바닥에 있는 사람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많은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됐다”고 진심을 전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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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와의 운명적 만남의 주인공인 여진구는 과거 자신이 대중을 사로잡았던 매력적인 왕세자 역할로 또다시 분했다. 극중 서자의 자식으로 태어나 선조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가 임진왜란으로 조선이 폐허가 되자 허수아비 왕으로 덜컥 분조를 맡게 되는 광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특히, 지금껏 스크린에서 다뤄진 적 없는 광해의 이면을 그려내어 여진구가 가진 폭발적인 연기력에 더할 예정이다.

여진구는 기존 미디어에 등장한 광해와의 차별점을 “‘대립군’ 속 광해는 지금까지의 왕 혹은 왕세자가 가지고 있는 백성들이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나 완벽할 것 같은 모습들이 아니라 백성들과 함께 고생도 한다. 그리고 현실을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는 인간미가 넘치는 광해의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그게 가장 큰 차별점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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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해전’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김무열은 극중 대립군이 명사수 곡수 역을 맡았다. 내면은 물론 외형까지 과감한 변신을 꾀하며 연기 인생의 새로운 방점을 찍을 예정이다.

김무열은 명사수 역을 맡게 된 것에 대해서 “우리나라 전통 무예의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는 박사님께서 자문을 해주셨다. 개인적으로는 활 과녁을 압축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서 차에 싣고 다녔다. 시간 날 때마다 실제 활을 그 곳에 쏘면서 연습을 했는데 촬영장에서는 CG로 진행됐다”며 “사람이 간사한 게 ‘최종병기 활’에서는 활을 쏘고 싶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칼이 쓰고 싶더라. 형님들이 쌍칼을 쓰는데 그렇게 멋있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여진구와 이정재가 만나 강력한 시너지를 내뿜고, 이외에도 배수빈, 이솜, 박원상 등 신선하고 탄탄한 연기력을 소유한 배우들이 대거 출동한 ‘대립군’이 펼칠 사극은 극장가에 어떠한 반향을 일으킬지 기대를 모은다.


/9009055@naver.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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