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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MLB] 김현수, 탬파베이전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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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아처 상대로 솔로포…3타수 1안타 1볼넷

뉴스1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29).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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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플래툰 시스템'에 막혀 좀처럼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하던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즌 첫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김현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1-3으로 뒤진 6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크리스 아처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이날 4타석 3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6-3 역전승에 기여했다.

김현수는 올 시즌 초반 벅 쇼월터 감독의 플래툰시스템으로 인해 많은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다. 상대 선발이 좌완이 나올 때는 물론이고, 우완임에도 너클볼 투수에 익숙하지 않다는 이유로 제외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날 경기로 시즌 10번째 출장을 한 김현수는 마수걸이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그간의 설움을 풀었다. 시즌 타율도 0.269(26타수 7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김현수는 2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4회말에는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1사 1루에서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나갔지만 후속 타자 조나단 스쿱의 병살타로 추가 진루를 하지 못했다.

김현수의 홈런은 세 번째 타석에서 터졌다. 6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볼 2개를 골라낸 뒤 3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봤다. 이어 아처의 4구째 93마일(약 150km)짜리 공을 걷어올렸고, 타구는 쭉쭉 뻗어나가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6m짜리 김현수의 시즌 첫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볼티모어는 2-3으로 추격했다. 이어 등장한 조나단 스쿱도 아처의 초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면서 경기는 순식간에 동점이 됐다.

기세가 오른 볼티모어는 7회말 아담 존스의 역전 2점홈런까지 보태 경기를 뒤집었다.

김현수는 8회말 무사 3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1볼1스트라이크에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지연됐고, 이후 경기가 속개된 후 탬파베이 투수가 라이언 가튼에서 대만 투수 후친웨이로 바뀌었다. 후친웨이는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김현수는 타점 기회를 맞았지만 풀카운트 끝에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상대 전진 수비에 걸린 탓에 3루주자도 움직이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이어진 타석의 스쿱이 희생플라이를 쳐 한 점을 더 보탰다.

김현수는 9회초 수비에서 크레이그 젠트리로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볼티모어는 6-3의 승리를 지켜내고 시즌 13승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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