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돌아온 오바마, "세상 변화시킬 차세대 리더십 돕겠다"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트럼프 취임 이후 오랜 침묵 깨고 시카고大서 학생들과 대화...정치적 발언은 '삼가']

머니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돌아왔다. 오바마가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의 취임 이후 오랜 침묵을 깨고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에서 첫 공식 활동에 나섰다. 하지만 정치상황에 대한 발언은 자제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대학에서 열린 시민참여 포럼에서 참여, 학생들과 대화를 나눴다. 오바마는 “퇴임 이후 최우선사항은 새로운 세대의 정치지도자들을 격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가 확신하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가지의 가장 중요한 일은 차세대 리더십이 바통을 이어받아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도전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디어의 양극화 효과(polarizing effect)와, 다른 정치적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 화합시킬 수 있는 중재 기관들의 쇠퇴 사이에서 국가의 정치적 담론이 고통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후임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 의료개혁, 환경 등 자산의 정책유산들을 해체하고 있지만, 트럼프의 국정운영에 간섭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오바마는 그동안 대중연설을 거절하는 등 외부활동을 자제해왔다.

대신 오바마는 휴가를 즐겼다. 가장 최근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오바마는 록스타 브루스 스프링스턴, 배우 톰 행크스, 오프라 윈프리와 함께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서 여행을 즐겼다.

이번 시카고대를 시작으로 오바마의 외부활동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5월에는 보스턴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여하는 한편,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만난 예정이다.

트럼프는 취임 이후 반이민 등 다양한 정책들로 인해 민주당 활동가들로부터 강한 저항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오바마가 워싱턴에 마련한 개인 사무실에서는 공개성명이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과 관련, 딱 하나 나왔을 뿐이다. 하지만 이마자도 반이민 정책을 직접적으로 비판하기보다는 시민참여 형태의 항의시위를 격려하는 톤이었다.

당시 오바마의 성명서는 “시민들이 집회를 열고, 조직하고, 선출직 공무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듣도록 헌법적 권리를 행사하는 것은 정확하게 미국의 가치가 위험에 처했을 때 우리가 보길 기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송정렬 특파원 songjr@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