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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스페이스]카시니 호 "타이탄, Good Morning & Good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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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마지막 근접비행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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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카시니 호가 찍은 타이탄.[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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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만남이 이어졌고
헤어짐이 다가와
그리움만 남긴채



카시니 호가 타이탄과 마지막 만남을 가졌다. 토성 탐사선인 카시니 호는 지난 21일(이하 현지 시간) 타이탄에 약 979㎞까지 접근했다. 그동안 카시니 호는 127번 타이탄과 만났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4일 카시니 호가 행성 크기의 위성인 타이탄에 마지막으로 근접 비행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1일 오전 2시8분 타이탄 지표면으로부터 약 979㎞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타이탄의 연무층을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때 카시니 호는 레이더를 이용해 타이탄의 북극 지역에 있는 탄화수소 바다와 호수 등을 찍었다. 카시니 호 관련 과학자들은 카시니 호의 레이더를 통해 타이탄 바다의 깊이와 구성성분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린다 스필커(Linda Spilker) 카시니 호 프로젝트 과학자는 "타이탄을 마지막으로 탐험한 카시니 호는 이제 우리 뒤편으로 점점 사라지고 있다"며 "카시니 호가 수집한 풍부한 데이터는 앞으로 다가올 10년 동안 과학 연구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시니 호는 타이탄과 마지막 만남 이후 최종 임무인 '그랜드 피날레'에 뛰어든다. 오는 26일 토성과 토성 고리 사이로 진입한 뒤 22번 공전한다. 이어 9월15일 토성 대기권과 충돌해 카시니 호는 13년 동안의 토성 탐험을 끝내고 임무를 종료한다. 카시니 호는 1997년 발사됐고 2004년 토성 궤도에 진입했다.

한편 타이탄의 지름은 약 5150㎞에 이른다. 지름이 2390㎞인 명왕성보다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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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니 호가 21일 행성크기의 타이탄에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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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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